최태원 SK 회장, 스위스 다보스서 해외 정상과 경제협력 논의

이석호 / 기사승인 : 2023-01-20 13:30:02
  • -
  • +
  • 인쇄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 기간에 해외 정상들과 잇따라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23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도 요청했다.


20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한국-세르비아 간 경제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 최태원(왼쪽) SK 회장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은 최 회장은 SK 차원의 협력을 넘어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한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한국은 전기차, 배터리 등 분야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갖추고 있고, 디지털 전환과 그린 에너지, 바이오 등에 강점을 갖고 있어 세르비아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상의 등 국내 경제단체들에는 다양한 기업이 회원사로 있는 만큼, 이들 기업이 세르비아와 정보를 교환하며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찾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도 요청했다.

이에 부치치 대통령은 "세르비아는 경제성장률이나 법인세, 해상운송 등 경제 인프라 측면에서 해외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좋은 여건을 갖췄고, 미국 등 글로벌 기업 투자도 실제 유치했다"며 "한국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나가자"고 화답했다.

최 회장은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나이트에 참석한 밀로 주카노비치 몬테네그로 대통령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최 회장은 다보스 포럼을 마친 뒤 프랑스로 건너가 20일(현지시간) 저녁 파리 시내 한 식당에서 파리 주재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사 등 10여 명을 초청해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동양레저, 핵심 자산 매각 위기에도 내부 감사 기능 부실 논란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동양레저는 경기도 안성 파인크리크CC(27홀)와 강원도 삼척 파인밸리CC(18홀) 등을 운영하고 있는 레저 회사로 최근 ‘핵심 자산 매각 위기’에 몰린 가운데, 회사 내부의 감시 시스템마저 유명무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레저는 핵심 사업장인 골프장 2곳이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여 사업

2

CARLYN(칼린), 티몰이 뽑은 ‘올해의 성장 브랜드상’수상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예진상사의 디자이너 브랜드 칼린(CARLYN)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 티몰(Tmall)이 주관하는 신흥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에서 ‘올해의 성장 브랜드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중국 시장에서 칼린이 거둔 성과와 함께,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티몰은 2025년부

3

“홈플러스는 농협이 인수해야 맞는 시나리오”…10년전 정용진 신세계 회장 발언 주목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홈플러스 인수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10여년 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의 발언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27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정치권과 노동계에서 농협이 홈플러스를 인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10여년 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의 발언이 회자되고 있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