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3주 만에 145만 원대에서 81만 원대로 내려
삼성전자 ‘갤럭시 S22 울트라’의 공시 지원금이 출시 3주 만에 기존보다 최대 3배가량 오른다.
'역대급 성능'으로 흥행몰이에 나섰던 출시 초기와 달리 'GOS(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 논란으로 발목이 잡히자 공시 지원금을 대폭 늘려 판매량 회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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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갤럭시 S22 울트라 ㅁ색상 3종 [삼성전자 제공] |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LG유플러스‧KT 등 이동통신 3사는 지난 20일 S22 울트라의 단말기 지원금을 45만 원에서 최대 55만 원까지 확대해 다시 공시했다.
지난달 25일 S22 시리즈가 정식 출시된 지 불과 3주 만이다. 요금제에 따른 단말기 구매 지원금은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일정 비율로 함께 분담하며, 해당 기종의 인기‧판매량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요금제별로 SKT 5GX프라임(월 8만 9000원)이 48만 원, 5GX플래티넘(월 12만 5000원)이 50만 원을 지원하며 LG유플러스는 5G프리미어 에센셜(월 8만 5000원)과 5G 시그니처(월 13만 원) 모두 55만 원을 지원한다.
KT는 슈퍼플랜 베이직(월 8만 원)은 45만 원, 5G 슈퍼플랜 프리미엄 초이스(월 13만 원)로 5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동통신 3사의 해당 모델 기존 지원금은 약 15만 원 정도로 모두 30~40만 원가량 오른 셈이다.
특히 LG유플러스의 5G 프리미엄 에센셜 요금제의 지원금은 이전 15만 1000원에서 이번 55만 원으로 올라 3배 가까이 상승했다.
S22 울트라의 256GB 용량 모델 정식 출고가는 145만 2000원이다. 8만 원대 요금제를 선택해 지원금을 받고 유통망 추가 지원금 15%까지 더할 경우, 81만 원대에 이 모델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더해 일부 불법 장려금이 남용돼 ‘성지점’이라 불리는 대리점에서는 40만~50만 원 가까이 추가로 지원받아 S22 울트라 실구매가가 40만 원대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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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영상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 S22 시리즈를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
S22 울트라는 대화면에 S펜을 내장해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계승한 기종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진행한 갤럭시 S22 시리즈의 사전 예약에서도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번 이통3사 지원금 상향 조정은 시리즈 3종 중 S22 울트라에만 적용됐다.
갤럭시 S22 시리즈는 지난달 출시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제품군이다. 사전 구매 시기부터 높은 인기를 끌어 계약 후 3달 뒤에 받을 수 있는 등의 품귀 현상을 빚었다.
하지만 이달 초 기기 성능을 의도적으로 낮추는 GOS 기능의 강제 실행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는 상태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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