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올해 '반도체·블록체인 투자' 속도 낸다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3-28 17:31:13

SK스퀘어가 올해 반도체·블록체인 등 신규 투자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박정호 SK스퀘어 대표는 28일 열린 제 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 한해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M&A 시장에서는 좋은 기업들을 좋은 가격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라며 “우리가 잘 알고 있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반도체와 블록체인 등에 투자해 SK스퀘어 기업가치 증대의 원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28일 SK스퀘어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SK스퀘어 제 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정호 부회장이 주주들에게 회사 비전을 밝히고 있다. [SK스퀘어 제공]


SK스퀘어는 향후 3년간 2조 원 이상의 자체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국내외 투자자들과 공동투자 기반을 마련해 반도체, 넥스트플랫폼 영역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미국, 일본 등 반도체 선진 시장을 무대로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Value Chain) 내 대표 기업에 투자해 SK스퀘어 산하의 SK하이닉스와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SK스퀘어에 따르면, 최근 해외 유수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들이 SK스퀘어의 반도체 투자 역량에 신뢰를 보내며 공동 투자 의향을 보이고 있다.

또 블록체인과 같은 넥스트플랫폼 영역 투자로 미래 혁신 산업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디지털 휴먼 제작사 '온마인드', 국내 최대 농업플랫폼 '그린랩스' 등 SK스퀘어의 투자 회사들은 각 영역에서 높은 성장을 기록하며 기업 가치를 꾸준히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투자해 2대 주주에 오른 코빗은 SK텔레콤, SK플래닛 등 SK ICT 관계사들과 협력을 강화해 블록체인 기반의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의 메타버스, SK플래닛의 멤버십·포인트 서비스 등 SK스퀘어 관계사가 보유한 실물 자산과 암호화폐를 연계해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또 SK스퀘어는 관계사들과 함께 올해 상반기 중 암호화폐 백서(White Paper)를 공개하고, 연내 암호화폐 발행과 이에 연계한 서비스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는 SK하이닉스, SK쉴더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SK플래닛, FSK L&S, 인크로스, 드림어스컴퍼니, SK스퀘어 아메리카, CS T1, IDQ, 테크메이커, 스파크플러스, 나노엔텍, 코빗, 온마인드, 그린랩스 등 총 19개에 달한다.

이중 SK쉴더스와 원스토어는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SK스퀘어가 향후 투자 수익을 실현하면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특별배당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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