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사망사고 두 번 발생, 고용부 "조사중"
[메가경제=장준형 기자] ㈜한화 글로벌부문이 시공하는 통영천연가스 발전사업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한화 건설부문에 이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와 관련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하는 현장에서 두 번의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것에 이은 이번 글로벌부문의 사고로 다음달 국정감사에서 화두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업계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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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건설부문에 이어 한화 글로벌부문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받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
19일 고용노동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해당 건설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A(63)씨가 송전탑 상부에서 설비 보강작업을 위해 이동하던 중 80m 아래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현장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이번 공사는 한화 글로벌부문에서 시공한것으로 2016년 이후 두 번째 올해는 첫 사망사고다.
지난해 11월 ㈜한화에 한화건설이 합병, 건설부문으로 새롭게 출발했고 글로벌부문은 예전 ㈜한화/무역으로 화약사업 및 무역사업, 질산 등 기초소재 생산 사업, 플랜트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앞서 ㈜한화 건설부문에서는 올 5월에 두 번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월 10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리조트 공사현장에서 크레인으로 자재 인양을 하다 크레인붐대가 부러져 50대 근로자 1명이 붐대에 맞아 사망했다.
같은 달 22일에는 세종시 장군면 소재 고속국도 제29호선 세종-안성간 건설공사(제2공구) 현장에서 일하던 60대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당시 사고는 한화 건설부문이 지난 1월 스마트 안전기술을 활용한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환경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천명한 이후 4개월 만에 터진 사건이었다.
고용노동부는 세 사고와 관련해 "사고 원인과 법 위반 여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 글로벌부문 관계자는 "현재 합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니 조사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할것 같다. 진행 중인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며"원인 규명에 따라 시스템 보완 및 안전교육을 강화해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고 중대재해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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