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볼로콥터, 한국형 UAM 서비스 상용화 맞손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11-23 17: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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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체 제조사 볼로콥터에 카카오모빌리티 MaaS기술 접목

카카오모빌리티가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사 볼로콥터와 ‘한국형 UAM 서비스 모델 고도화 및 상용화 준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와 볼로콥터는 지난 7월부터 국내 시장 환경 분석부터 실제 UAM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요건을 규명하는 ‘UAM 서비스 상용화 실증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해왔다.
 

▲ (왼쪽부터)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CTO, 플로리안 로이터 볼로콥터 CEO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실증연구에서 더 나아가 한국 UAM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UAM은 과밀화된 도심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이동 편의성을 높이며 친환경 연료 동력으로 운영돼 차세대 미래 이동수단 기술로 손꼽힌다.

양사는 이달 말까지 공동 연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내년 2월까지 연구 결과를 분석한 후 결과를 토대로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UAM 운영 모델 상용화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 ‘한국형 UAM 서비스 모델 고도화 및 상용화 준비 위한 업무협약’ 개념도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먼저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제공 중인 완성형 MaaS 서비스 운영 경험과 자율주행 기술 및 공간정보·지도 기술 등을 총동원한다. MaaS란 여러 이동수단 정보를 통합해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퍼스트·라스트마일을 포함해 UAM 서비스 이용 시 출발지·버티포트1·버티포트2·목적지까지 이어지는 전체 이동 경로에서 이용자가 카카오T 앱 하나만으로 끊김없는 이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교통 분산과 장거리 이동 수요가 높은 지점들을 버티포트로 선정한다. 이를 통한 다중 경로 이용으로 교통체증을 줄이고 접근성도 높일 예정이다.

볼로콥터는 선진화된 기체 운용과 안전 인증 노하우 등 UAM 분야에 있어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협업을 통해 한국 내 이동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구현될 수 있도록 기술을 접목해 나갈 예정이다. 

 

▲ (왼쪽부터)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사업실 상무,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CTO, 플로리안 로이터 볼로콥터 CEO, 올리버 라인하트 볼로콥터 인증 정책 총괄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전 세계적으로 메가시티화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오는 2025년부터 UAM 시장 역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K-UAM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플로리안 로이터 볼로콥터 CEO는 “강력하고 신뢰 가능한 파트너십은 볼로콥터가 지속적으로 손꼽아 온 성공 요소 중 하나”라며 “한국 내 모빌리티 플랫폼 선두 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업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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