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앤 공주가 울산 조선소 찾은 까닭…HD현대, 한·영 방산 협력 띄운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4 18:25:04
특수선·엔진 공장 둘러보고 롤스로이스·뷰포트 협력 현황 점검
정기선 회장 "영국은 HD현대 시작 함께한 특별한 파트너…조선·해양 협력 확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영국 왕실의 앤 공주가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찾아 선박·특수선 건조 역량을 살펴보고, 한·영 조선·해양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영국이 자국 조선업과 해양 방산 경쟁력 강화에 나선 가운데 HD현대와 영국 기업 간 협력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 영국 앤 공주와 HD현대 정기선 회장이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HD현대]

 

HD현대중공업은 14일 앤 공주와 남편 티머시 로런스 경,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등이 울산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부회장, 주원호 사장 등은 앤 공주 일행에게 상선과 특수선 건조 현장, 엔진 공장 등을 소개했다. 양측은 조선 기술과 해양 방산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앤 공주는 이날 HD현대중공업의 선박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영국 방산기업 롤스로이스와 뷰포트의 장비가 적용된 함정 사업 현황을 살펴봤다.

 

HD현대중공업은 롤스로이스가 공급하는 MT30 가스터빈을 국내 차세대 호위함의 추진체계로 통합해 공급하고 있다. 뷰포트와는 잠수함 구명장비와 함정 승조원용 생존 장비 분야에서 2013년부터 협력해 왔다.

 

정기선 회장은 “영국은 HD현대의 시작을 함께한 특별한 파트너”라며 “조선 기술과 선박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영국 조선·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와 영국 왕실의 인연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 정주영 창업자는 한·영 무역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1977년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받았으며, 1983년 런던에서 서울올림픽 유치 활동을 하던 중 앤 공주를 만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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