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이 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30% 올라 0.28%였던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0.39% 올라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반면 전세가 상승폭은 0.20%로 지난주 0.21%에 비해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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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둘째 주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
지난주에 이어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수도권이며, 서울 0.20%, 인천과 경기도가 각각 0.37%, 0.47% 올랐다.
특히, 서울은 올여름 휴가철을 맞아 부동산 시장이 비수였으며, 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로 거래활동이 감소했다. 하지만 규제 완화의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수요와 주요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발생해 상승세가 이어졌다.
인천은 교통개선의 기대를 받고 있는 송도동을 중심으로 연수구가 0.63% 올랐다. 또한 청라의료복합타운과 신세계 스타필드 등의 개발사업으로 서구가 0.47% 상승했다.
경기지역에서는 공시가격 1억 원 미만 단지 위주로 안성시가 0.94% 올랐으며 오산시는 세교동을 중심으로 88% 상승했다. 지방은 5대 광역시가 0.21% 상승하고 8개 도에서 0.23% 올랐으나 세종시가 0.15%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주간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지난주 0.28에서 0.26%로, 지방은 0.14에서 0.16%로 상승폭이 줄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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