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역대급 실적', 3분기 누적순익 4조279억···전년대비 6.8%↑

황동현 / 기사승인 : 2022-10-25 21: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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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 확대, 여신성장 주효
올해 사상 최초 분기배당 도입, 정례화
▲ KB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KB금융지주 제공]

 

KB금융그룹이 금리상승과 여신성장에 힙입어 3분기 누적 순익 4조원을 돌파했다. 3분기 순이익은 2분기 손해보험 부동산 매각익 약 1230억원 기저효과로 직전분기 대비 2.5% 감소했지만 이러한 일회성요인을 제외하면 7.7% 증가한 것이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견실한 이익창출력을 재입증하며 역대급 실적을 냈다는 평가다. 3분기 주당배당금은 500원으로 올해 누적 주당 분기배당액은 1500원이다.


KB금융은 25일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4조 279억원으로 주식시장 침체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6.8%(2555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27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 2분기 일회성이익인 손해보험 부동산 매각익(세후 약 1230억원) 기저효과로, 이를 제외하는 경우에는 전분기 대비 7.7% 증가한 실적이다. 

 

▲ KB금융그룹 3분기 실적현황 [자료=KB금융지주 제공]

 

특히 IB수수료이익의 경우 그룹차원에서 다각도로 IB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확고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자 노력해온 결과 전년동기 대비 56.1% 증가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실적도 운용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탄력적인 포지션 전략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3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 89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7% 증가했고 누적 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9.0% 증가했다. 대출자산 성장과 금리인상에 따른 NIM 확대에 따른 성과다.
 

순수수료이익은 3분기 8138억원으로 국내외 증시침체로 증권업수입수수료가 축소되면서 전분기 대비 7.0% 감소했다. 누적 순수수료이익도 2조 6037억원으로 주식시장 불황으로 인한 주식거래규모 축소로 증권 수탁수수료가 전년동기 대비 약 41.6% 큰 폭 감소했고, 은행 신탁과 펀드 상품판매 실적도 위축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다소 부진했다.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이자이익 증가와 비용관리에 힘입어 8242억원을, 누적 순이익은 2조 550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NIM은 1.76%로 금리상승을 반영한 자산 리프라이싱이 이어지면서 전분기 대비 3bp, 연간 누적기준 14bp 개선됐다.  9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29조원, 기업대출 중심으로 6월말 대비 1.9%, 전년말 대비 3.1% 성장했다. 

   

KB증권은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부문의 성과에 힘입어 3분기 1217억원을, 누적 순이익은 30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1% 감소했는데, 이는 주식시장 침체와 시장금리 상승,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S&T 부문 실적과 수탁수수료가 부진한 데 주로 기인한다. 반면, IB수수료는 올해 DCM, ECM, M&A, 인수금융 등 IB 전 부문에서 업계 최초로 쿼드러플 크라운(Quadruple Crown)을 달성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확고한 시장지위를 확보해 온 결실로 전년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은 손해율 개선과 비용관리에 힘입어 누적기준 5207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8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50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 분기 부동산 매각익 기저효과가 소멸된 가운데 3분기 계절적 손해율 상승과 배당수익 등 투자이익이 감소한데 주로 기인한 것이다. 푸르덴셜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077억원으로 주가지수 하락으로 보증준비금 부담이 확대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부진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500억원으로 보증준비금 부담이 확대되고 보장성보험 판매 증가로 신계약비가 증가한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다.

 

KB국민카드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3523억원으로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06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2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마케팅 강화로 지급수수료가 증가하고 금리상승에 따라 조달비용 부담이 증가한 영향이다. 9월말 기준 연체율은 0.78%, NPL비율은 0.88%를 기록했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redit Cost)은 0.24%, 9월말 NPL Coverage Ratio는 219.7%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력을 확보했다.
 

한편, 이날 KB금융그룹 이사회는 주당 500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했다. 이로써 올해 누적 분기 배당금은 주당 1500원으로, KB금융그룹은 올해 사상 최초로 분기배당을 도입하고 정례화 한데 이어 지난 2월과 7월 올해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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