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투자 다시 감소세로…경기지표는 혼조세

장찬걸 / 기사승인 : 2019-06-28 16: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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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두 달 연속 증가하던 생산과 투자가 지난달에 감소로 전환했다. 소비는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제조업의 경우 생산능력지수는 10개월 연속 하락해 1971년 이후 가장 긴 내림세를 보였고, 재고율은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전(全)산업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 계절조정계열)는 전월보다 0.5% 줄었다. 전월 대비 전산업생산은 2월 2.7% 줄었다가 3월에 1.2%, 4월엔 0.9% 증가했지만 지난달 감소로 전환했다.


[그래픽 = 연합뉴스]
[그래픽 = 연합뉴스]

분야별로 전월과 비교하면 광공업이 1.7%, 건설업이 0.3%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은 0.1%, 공공행정은 0.5% 증가했다.


제조업은 전월보다 1.5% 줄었다. 자동차·전기장비·가구 등은 증가했지만, 석유정제·금속가공·식료품 등이 감소한데 따른 결과다.


1년 전과 비교하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0.9% 떨어지며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1971년 1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긴 내림세다.


제조업 가동률 지수는 전월보다 1.3% 줄었다. 제조업 출하는 반도체·전기장비 등에서 증가했으나 석유정제·화학제품 등이 줄어 전월보다 1.4%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0.9% 증가했다. 재고율(재고/출하)은 118.5%로 전월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재고율은 1998년 9월 122.9% 이후 가장 높았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최근 기타 운송장비·조선·자동차 부문에서 생산능력이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석유정제에서 생산이 감소하고 출하가 줄어 재고가 많았으며, 반도체도 전년 동월 대비로 재고가 높은 수준”이라며 “자동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제외한 나머지 차종의 재고 수준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래픽 = 연합뉴스]
[그래픽 = 연합뉴스]

서비스업 중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은 0.3% 감소해 3∼4월 이어가던 오름세가 멈췄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0.9%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은 2월 0.5% 감소했다가 3월 3.5% 늘었고, 4월에는 1.2% 감소했다가 지난달 다시 증가했다.


소매 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줄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증가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5월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8.2% 줄었다. 2월 10.4% 감소했다가 3월 10.1%, 4월 4.6%로 두 달 연속 증가했지만, 지난달에 감소로 전환했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과 건축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에 견줘 0.3%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관공서 등 건축과 기계설치 등 토목에서 모두 줄어 1년 전 같은 달보다 36.6%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이 지표는 4월 0.1포인트 상승해 11개월 만에 하락을 멈췄으나 지난달 다시 하락했다.


김보경 과장은 “4월 발표에서는 두 지표가 모두 보합이었는데 건설기성과 수주에서 변동이 있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로,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증가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를 제외하고는 생산과 투자가 부진하지만 3∼4월 두 달 연속 증가에 따른 조정이라고 볼 수 있다”며 “동행지수는 상승했으나 선행지수는 하락해 향후 전망이 좋다고 볼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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