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내일날씨] 서울등 중부지방 4~5일 최대 300mm...제13호 태풍 링링 6~8일 한반도 관통

유지훈 / 기사승인 : 2019-09-03 23: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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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유지훈 기자]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서해상에 위치하면서 수요일인 4일은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13호 태풍 ‘링링'은 오는 6일 제주도부터 시작해 8일 오전까지 전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후 6시 현재 정체전선이 서해남부해상에서 남부지방과 동해상에 걸쳐 위치하고 있다. 이 정체전선에 동반된 구름대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또, 정체전선의 북쪽으로는 대기 상층(3㎞ 부근)에 남서풍과 동풍에 의한 기류가 수렴되면서 충남북부해안에서 경기서해안, 강원영서에 비구름대가 형성돼 약하게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3일 밤에는 이처럼 남부지방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강원남부와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겠고, 서울·경기도와 충청도, 그밖의 강원도에는 정체전선 북쪽의 기류수렴에 의해 형성되는 비구름대의 영향을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3일 오후 11시40분 현재 종합영상. [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4일은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서해상에 위치함에 따라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으며, 남해안은 오전에, 중부지방 아침부터 5일까지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빗줄기를 퍼붓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침수와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3일 오후 8시10분 현재 부산·울산·경상남도와 광주·전라남도 등 정체전선이 걸려있는 남해안 일대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그리고 다른 지역은 대부분 약한 빗줄기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위)과 오후 날씨 예보. [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4일 오전(위)과 오후 날씨 예보. [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부산·울산·경상남도 지역의 경우도, 사천 132.5㎜를 비롯, 금남(하동) 124㎜, 진주 95㎜ 등 경남남해안에는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광주·전라남도의 경우, 여수공항과 여수산단에 116.5㎜를 비롯, 광양시 94.5㎜, 영암 87.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광주는 10.3㎜를 보이고 있다.


대구·경상북도 지역에서도 경주 53.5㎜, 울진 34.4㎜, 대구 29.5㎜, 포항 28.1㎜ 등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인천·경기도 지역은, 서울에 5.5㎜를 비롯, 장봉도(옹진) 14.5㎜, 경기광주 5.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 등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은 4일부터 5일까지 100~200㎜(많은 곳은 300㎜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강원영동과 남부지방, 제주도, 울릉도·독도는 4일까지 30~80㎜(많은 곳은 120㎜ 이상)가 내릴 전망이다.


기온은 4일 아침 기온은 19~23도, 낮 기온은 24~28도로 예상되고, 5일 아침 기온은 20~24도, 낮 기온은 26~30도가 될 전망이다.


4일 서울 23~26도, 인천 22~26도, 부산 23~27도, 대구 21~26도, 광주 23~27도, 대전 20~27도, 제주 25~29도로 예상된다.



[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3일 오후 9시 현재 제13호 태풍 링링 예상진로. [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태풍 현황과 전망.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은 3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시속 86km(초속 24m)의 소형 태풍으로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5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km로 북진하고 있다.


링링은 4일 오후 3시쯤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22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6일 오전 9시에 서귀포 남서쪽 약 31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면서 제주도부터 영향을 주기 시작한 뒤 8일 오전까지 전국을 태풍 영향권에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특히, 날씨의 변동성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정체전선의 위치 변화와 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강도와 이동경로, 제13호 태풍 '링링'의 발달과 북상속도에 따라, 비가 집중되는 지역과 시점, 강수량의 변동성이 매우 크겠다는 예상이다.


기상청은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모레(5일)까지,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에 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매우 많은 비로 인한 비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라며, 비가 오는 지역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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