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빚투 논란' 후 6년만에 복귀 "많이 후회했다"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6-25 09: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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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김지호 기자] 2018년 불거진 '빚투'(연예인 가족 채무 폭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래퍼 마이크로닷이 6년만의 가수 컴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가지며 고개를 숙였다.

 

▲ 래퍼 마이크로닷이 6년 만에 '빚투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앨범 발표 기자간단회를 가졌다. [사진=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그는 24일 서울 구로동 예술나무씨어터에서 열린 새 미니 앨범 '다크사이드'(DARKSID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다시 이렇게 여러분 앞에 인사하게 돼 참 많이 떨리는 마음이다. 사건 이후에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반성과 노력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앞서 마이크로닷은 2018년 부모의 '빚투 논란'으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 자숙 모드에 들어갔었다. 1990∼1998년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던 부모가 친인척과 지인 등에게서 총 4억여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났다는 지인들의 폭로가 터져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것. 이후,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각기 사기 혐의로 3년과 1년의 징역형이 확정되면서 복역을 했고, 다시 뉴질랜드로 추방됐다.

 

부모의 형기가 끝나자, 마이크로닷은 2020년부터 꾸준히 신곡을 발표하며 음악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공식석상에 모습을 비추며 '빚투' 관련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그는 "피해자 한 분 한 분을 먼저 만나서 그분들께 사과드리는 것이 먼저였다. 그러다 보니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며 '빚투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저의 첫 대응에 대해서 지금도 참 많이 후회하고 있다. 어리석었던 행동이었다.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어리숙했다.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사기 피해자 10명 중 9명에게는 이미 돈을 변제했거나 합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사건이 터지고 나서 파악된 13명 가운데 1심 재판을 통해 10명의 피해자가 확인됐다.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분들 6명에게 2억1000만원을 변제하고 감사하게도 합의도 끝냈다. 2심에서는 나머지 4명 가운데 1명과 합의가 됐다. 모든 재판이 끝나고 부모님이 형을 마친 뒤에 (소속사) 대표님과 2023년에 남은 세 분 중 2명과 합의했다. 마지막 한 분과도 (합의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마이크로닷은 "부모님과 종종 연락하고 있다. 부모님도 당시 일을 후회하고 계시다"라면서 눈물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생에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는데 많은 부분을 깨닫고 저를 성장케 하는 시간이었다. 삶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 그 시간이 지금뿐만이 아니라 미래에서도, 제 앨범의 작업에 대해 밑거름이 됐다"고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어필했다. 

 

마이크로닷의 새 미니 앨범 '다크사이드'(DARKSIDE)는 긍정적인 외면에 가려진 또 다른 내면을 표현한 앨범이다. 앨범의 타이틀곡인 '변하지 않아'를 비롯해 '프레이 포 마이 에너미스'(Pray FOr My Enemies), '올라이트'(Alright) 등 총 다섯 곡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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