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매니저 거짓 진술' 처음부터 알았다? '김호중 법' 추진까지 '굴욕'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1 08:43:51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운전'으로 연일 대중의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매니저의 거짓 자수 역시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 채널A가 20일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입고 있던 옷을 벗어주는 게 CCTV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채널A]

 

20일 저녁 방송된 채널A '뉴스A'에서는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고에 대한 심층 보도가 다뤄졌다. 이날 '뉴스A'는 "김호중이 매니저의 대리 자수 사실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으며, 경찰이 김호중의 동석자로부터 음주 진술도 확보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54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 너머 반대편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하지만 김호중은 바로 도주했다. 대신, 2시간이 지난 10일 새벽 2시께에 김호중의 매니저 A씨가 김호중이 운전 때 입었던 옷을 걸치고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운전했다고 거짓 자수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운전자 바꿔치기와 차량 블랙박스 제거는 대표와 매니저가 스스로 한 행동이었고, 김호중은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문을 냈었다.

 

그러나 '뉴스A' 측은 “채널A 취재 결과, 김호중이 매지너의 거짓 자수 사실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김호중의 변호인이 ‘김 씨가 매니저가 경찰에 대신 출석할 것을 알고 옷을 바꿔입었다. 음주, 운전자 바꿔치기, 도주 모두 다 시인한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다만 운전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폐기는 김호중도 몰랐던 일이라고 주장했다고.

 

아울러, '뉴스A' 측은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직전 들렀던 식당과 유흥주점 두 곳에서 각각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일 함께 술을 마셨던 복수의 동석자가 '김호중이 술을 마셨다'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이 김호중이 어떤 술을 몇 잔 마셨는지 대략 파악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동석자 진술과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김호중이 사고 당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3%를 웃도는 수준까지 술을 마셨다고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사고에도 불구하고 23일과 24일 예정된 '슈퍼 클래식' 콘서트를 강행할 예정이다. [사진=생각엔터]

김호중은 경찰 수사와 별개로 오는 23~25일 세계 최정상 4개 악단과 진행하는 합동 공연은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의지다. 공연 주관사인 두미르는 20일 공연 주최사인 KBS에 "출연자 교체가 불가하다"라는 입장을 통보해 사실상 공연을 진행할 뜻을 밝혔다.

 

이 같은 김호중의 행보에 국민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김호중법' 재정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대검찰청이 "음주 사고를 내고 도주한 뒤 고의로 추가 음주를 한 의혹을 받는 김호중을 처벌할 수 있는 신설 규정을 만들어달라"고 법무부에 건의한 것. 대검은 "기존 법령과 판례로는 혐의 입증과 처벌에 어려움이 있었던 '음주 교통사고 후 의도적 추가 음주'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 신설을 법무부에 입법 건의했다"고 밝혔다.

 

입법 건의안은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이 적발을 면할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술을 더 마시면 1~5년의 징역 또는 500만~2000만원의 벌금에 처하는 내용이다. 음주측정거부죄와 형량이 동일하다.

 

실제로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사고' 직후 서울 자택이 아닌 경기도 구리시의 한 호텔로 이동했고, 인근 편의점에서 일행과 함께 캔맥주를 샀다. 이러한 김호중의 행보는 "경찰의 음주 측정을 속일 목적으로 일부러 추가 음주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한편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한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 등 4명에 대해 지난 20일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김호중에게는 특정범죄가중법상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상 뺑소니(사고 후 미조치) 혐의가 적용됐으며, 사고 직후 김호중 대신 거짓 자백한 매니저 A씨에겐 범인도피 혐의를, 이를 지시했다고 주장한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에게는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각기 적용했다. 

 

사고 직후 김호중의 차량에서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빼내 파손한 소속사 본부장 역시 출국금지 조치됐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증거인멸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경찰은 김호중이 사고 전에 몰았던 다른 차량에서도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현재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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