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중국 굴착기 시장이 올해 1분기 누적 판매량 8.3% 감소세를 보이면서 침체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이는 가동시간 단기 회복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된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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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증권은 올 3월 국내 굴착기 시장이 소폭의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
KB증권은 올 3월 중국 굴착기 내수판매대수는 1만 5188대를 기록해 전년동기 1만3903대 대비 9.2%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단 HD현대인프라코어는 298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30.7% 감소했으며, HD현대건설기계는 307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8.1% 감소했다.
양사의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3월 3.1%와 2.4%과 비교해 올해 3월 2.0%, 2.0%로 하락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3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이는 가동시간 단기 회복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된다”고 부연했다.
정 연구원은 “가동시간 감소 지속으로 인해 중국 굴착기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기계산업이 단기적인 판매 증가보다는 기존 장비 가동률 상승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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