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센서스 서프라이즈] 셀트리온, 사상 첫 ‘4조·1조 클럽’ 입성… 고성장 엔진 재가동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5 08: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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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신제품 비중 54%… 바이오의약품 매출 3조8638억원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셀트리온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4조1625억원, 영업이익 1조168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 영업이익은 137.5% 증가한 수치로, 연 매출 4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동시에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28.1%로 전년 대비 14.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4분기 실적이 눈에 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3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52억원으로 142%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앞서 제시한 전망치(매출 1조2839억원, 영업이익 4722억원)를 모두 웃도는 성과다.
 

▲ 셀트리온.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은 고수익 신규 제품의 빠른 시장 안착이다. 기존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의 안정적인 성장에 더해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짐펜트라, 스테키마, 옴리클로,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신규 포트폴리오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3조8638억원을 기록했고, 이 중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은 54%로 절반을 넘어섰다.

제품별로 보면 램시마는 유럽 점유율 59%, 미국(제품명 인플렉트라) 30%를 기록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했다. 트룩시마는 미국과 유럽에서 모두 30%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1% 성장했고, 허쥬마는 유럽 점유율 1위, 일본에서는 75%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플라이마는 유럽 점유율 1위를 유지한 가운데 미국 처방 확대에 힘입어 44% 성장했으며, 베그젤마 역시 유럽 1위 점유율을 유지하며 미국 시장 확대 효과로 66.8% 성장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됐거나 일부 지역에서 출시 준비 단계였던 신규 제품 5종(스테키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옴리클로, 앱토즈마, 아이덴젤트)도 연간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며 빠른 시장 침투력을 입증했다.

수익성 개선도 뚜렷하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원가율은 35.8%로, 3분기(39%) 대비 약 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합병 직후였던 2023년 4분기(약 63%)와 비교하면 대폭 개선된 수치로, 고원가 재고 소진과 개발비 상각 완료 등으로 합병 영향이 사실상 해소됐다는 평가다.

올해 매출 목표 5조3000억원… 신제품·CMO로 성장 지속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 목표를 5조3000억원으로 제시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 공급 중인 11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기반으로 직접 판매망과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국가별 맞춤 전략을 강화하고, 고수익 신제품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을 올해 70%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말 인수를 마무리한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에서는 2029년까지 약 6787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을 일라이 릴리에 공급할 예정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위탁생산(CMO) 매출이 발생한다. 해당 시설은 향후 자사 제품 생산과 함께 글로벌 CDMO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현재 11개에서 2038년까지 41개로 확대하고, 공략 가능한 글로벌 시장 규모를 400조원 이상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ADC, 다중항체, FcRn 억제제, 비만 치료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합병 시너지와 고수익 신규 제품의 시장 안착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구조적인 원가 개선과 신제품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CMO를 아우르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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