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경제 활성화 이끈다”… CJ올리브영, 비수도권 ‘K뷰티 거점’ 확대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9 09:05:35
'앵커 테넌트' 전략 통해 지역 상권 유동인구 증가 견인
K뷰티 전문가 육성·청년 채용 확대… 지역 생태계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올리브영이 비수도권 투자 확대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올리브영은 2026년 비수도권 지역 신규 매장 출점과 리뉴얼, 물류 인프라 강화 등에 총 1238억 원을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엔데믹 전환기였던 2023년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매장 구축 관련 투자는 전년 대비 36% 확대했다.

 

▲ [사진=CJ올리브영]

 

이번 투자는 비수도권 상권의 질적 성장과 고용 창출을 동시에 추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올리브영은 지역 매장 고도화를 통해 유동인구를 끌어들이는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경산 물류센터와 지방 도심형 물류거점(MFC) 운영을 확대해 지역 기반 소비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올해 신규 출점 및 리뉴얼 예정인 100평 이상 대형 매장 78개 가운데 43개를 비수도권에 배치한다. 지역 특색을 반영한 디자인과 체험형 요소를 접목한 ‘K뷰티 랜드마크’를 조성해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제주·경주 등 관광 거점에 글로벌 특화 매장을 도입하고, 경상·전라·충청권 주요 상권에는 대형 거점 매장을 집중 배치한다. 물류 측면에서는 경산센터 설비 투자를 통해 대구·경북 권역 배송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제주 지역 맞춤형 빠른 배송 서비스 도입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전략은 실제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대전·서면·강릉 등 ‘타운 매장’ 입점 지역에서는 오픈 이후 6개월간 방문객 수가 이전 대비 평균 25% 증가하며 주변 상권 유입 효과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소비도 비수도권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경상남도·충청북도·울산 등 지역에서는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120% 이상 증가하며 관광 수요가 특정 지역을 넘어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 측면에서도 투자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올리브영은 올해 비수도권에서 약 6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타운 매장 한 곳당 평균 55명 규모의 고용이 창출되며 지역 일자리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뷰티 전문가’ 양성을 위한 인재 육성 체계도 강화한다. 시간제 근로자(Crew) 경험을 기반으로 한 정규직 전환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등 현장 중심의 성장 경로를 구축했다. CDP(경력개발계획)와 사내 공모제도(Job Posting)를 통해 구성원의 커리어 개발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뷰티 컨설턴트’ 직무를 신설해 전문 인력 육성에도 나섰다. 선발 인력은 매장에서 고객 맞춤형 상담을 수행하며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비수도권 투자 확대는 지역 경제 자생력 강화와 청년 성장 기반 마련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이라며 “지역·청년·중소 브랜드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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