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지방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공정·정확하게 투·개표 관리"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6-01 09: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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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같은 잘못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안심하고 투표하세요"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에서와 같이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면서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민주주의의 뿌리를 더욱 튼튼히 지켜달라”고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당부했다.

노 위워장은 지난 31일 중앙선관위 과천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투표참여를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6월 1일 선거일을 하루 앞두고 선거관리 준비상황 설명과 유권자의 투표참여를 호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오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과천=연합뉴스]

노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는 광역 및 기초단체장과 교육감, 비례대표 및 지역구지방의원 등 전국 2317개 선거구에서 4125명의 대표자와 7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한다”며 “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오롯이 반영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정확하게 투·개표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가 실시됐다. 900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참여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며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대선에서와 같은 잘못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였고, 유권자 여러분도 많이 협조해주셔서 사전투표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지방선거는 우리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어지고, 밖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되었다”며 “차근차근 코로나19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표소 안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투표소 밖에 대기하는 유권자가 많아 혼잡한 경우에도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 위원장은 “코로나19에 확진된 유권자도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일반 유권자와 같은 방법으로 투표하실 수 있다”며, “다만, 모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일반 유권자의 투표가 끝난 후 오후 6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따로 마련된 시간에 투표하시는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가 있어 투표가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투표가이드북, 특수형 기표용구, 영상통화 수어통역서비스 등 투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방안도 마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거동이 불편해 투표소 안까지 이동하기 어려운 분들은 1층에 마련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실 수 있다”며 “유권자가 투표지를 직접 봉투에 넣어 봉함하고, 지정한 사람이 봉투째 투표함에 투입하도록 하여 절차의 편의성과 투명성도 더욱 높였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많은 곳은 최대 8장의 투표용지를 두 번에 나눠서 받게 된다. 투표용지가 많다보니 투표소에서 얼마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도 우려된다”며 “그러나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거나 소홀히 다루어도 되는 투표용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세대에 우편으로 보내드린 투표안내문과 선거공보를 꼼꼼히 살펴보시고, 한 장 한 장 신중히 선택해 달라”며 “투표하실 때 기표한 부분이 번지거나 일부만 기표되어도 정규의 기표용구임이 확인되면 무효처리 되지 않는다. 안심하시고 투표하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후보자들께서도 선거결과에 승복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화합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노 위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이른바 ‘소쿠리 투표’로 불리는 코로나 확진자·격리자 투표함 부실관리 논란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노정희 전 위원장의 후임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지난 17일 공식 취임했다.

이에 이날 발표에서는 지난 대선에서와 같은 잘못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했다는 의지를 특히 강조하며 안심하고 투표해줄 것을 당부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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