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호 기자] CJ대한통운이 전국상인연합회와 전통시장 물류 효율화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CJ대한통운은 29일 전국상인연합회와 ‘전통시장 물류 상생 협업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4일 대전상인연합회 회의실에서 윤재승 CJ대한통운 오네(O-NE) 본부장과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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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CJ대한통운> |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통시장 내 공동배송센터를 활용한 물류 협업 모델 구축이다. 소비자가 전통시장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각 점포에서 QR코드 방식으로 배송 접수를 진행하고, 이후 공동배송센터를 통해 집화·배송이 일괄 처리되는 구조다.
그동안 전통시장 이용객들은 주차 공간 부족 등으로 상품을 직접 들고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지만, 공동배송센터 도입으로 구매 이후 배송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택배 기사 입장에서도 개별 점포를 순회하던 방식에서 공동배송센터 중심의 집화로 전환되면서 물류 동선 단축과 효율성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양측은 또 전국상인연합회가 주관하는 우수시장박람회와 지역 특산물 박람회 등에서 CJ대한통운이 물류 지원을 맡아 상품 판매를 뒷받침하는 방안도 협력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자사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전통시장 및 지역 특산물 홍보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소비자는 배송 편의성을 높이고, 전통시장 상인들은 농수축산물과 지역 특산물 판로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대한통운은 개인 간 거래(C2C) 배송 수요 확대와 함께 지역 기반 물류 영향력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양측은 향후 시범 운영 전통시장을 선정해 협업 모델을 구체화한 뒤, 이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지자체 및 정부와 연계한 상생 모델 구축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CJ대한통운과의 협력을 통해 전통시장 물류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통시장 이용 고객과 상인 모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윤재승 CJ대한통운 오네(O-NE) 본부장은 “전통시장은 지역 경제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공동 물류 체계를 통해 전통시장 물류 효율화와 이용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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