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지씨셀이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씨셀(대표 김재왕·원성용)은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CD5 표적 동종 제대혈 유래 CAR-NK 세포치료제 ‘GCC2005’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T Cell Lymphoma Forum(TCLF)에서 지난 30일(현지시간) 구두 발표로 소개됐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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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씨셀, 차세대 CD5 CAR-NK 치료제 ‘GCC2005’ |
TCLF는 T세포 림프종 분야에 특화된 글로벌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 성과와 진단·치료 전략을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국제 학회다. 일반 혈액학회와 달리 특정 질환 중심의 논의가 이뤄지는 만큼, 학술적 영향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GCC2005는 지난해 미국혈액학회(ASH)에 이어 이번 TCLF에서도 연속 구두 발표에 선정되며, 재발·불응성 T세포 림프종 치료제로서의 임상적 가치와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학계로부터 지속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발표는 김원석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맡았으며, ‘말초 T세포 림프종(PTCL) 치료에서 입양면역세포치료 및 면역치료의 역할’ 세션에서 ‘PTCL 대상 CD5 CAR-NK 세포치료제 개발’을 주제로 진행됐다.
발표에서는 GCC2005의 초기 연구개발 단계부터 현재 임상 단계에 이르기까지의 개발 히스토리가 공개됐다. 최적의 CAR 구조 선정 근거와 함께 시험관 내(in vitro) 및 생체 내(in vivo) 특성 분석 데이터를 제시하며 지씨셀의 과학적 연구 역량을 강조했다. 특히 기존 자가 유래 CAR-T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돼 온 동족살해(Fratricide)와 T세포 무형성증(T cell aplasia) 리스크를 유의미하게 낮춘 실험 결과가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ASH에서 공개된 국내 임상 1상(NCT06699771) 중간 결과도 공유됐다. 임상 1a상 중간 분석에서 CD5 발현 양성 재발·불응성 NK/T세포 림프종 환자 9명을 대상으로 한 초기 안전성 평가 결과, 용량 제한 독성(DLT)이나 중대한 이상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쟁 CD5 CAR-T 치료제에서 빈번히 보고된 감염 이슈 역시 관찰되지 않았다.
유효성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됐다. 종양 평가가 가능한 환자 8명 가운데 객관적 반응률(ORR)은 62.5%로 나타났으며, 완전관해(CR) 3명과 부분관해(PR) 2명이 확인됐다. 기존 항암제의 평균 반응률이 30% 이하에 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수치다.
특히 단 1회 투여 후 완전관해에 도달한 사례가 보고됐고, 용량 증가에 따라 반응률이 개선되는 경향도 관찰됐다. 일부 질병 진행 환자에서도 표적 병변 감소가 확인됐다. 혈관면역모세포 T세포 림프종(AITL) 환자 사례에서는 세 차례 치료 실패 이후 저용량군 투여에도 불구하고 치료 6개월 시점까지 완전관해를 유지, 현재 9개월차 추적 관찰이 진행 중이다.
지씨셀은 현재 GCC2005의 고용량 투여군에 대한 용량 증량 연구를 진행 중이며, 향후 국내 임상 1b상(용량 확장)과 글로벌 2상으로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원성용 지씨셀 대표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모인 TCLF에서 GCC2005의 성과를 공유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ASH와 TCLF에서 확인된 글로벌 시장의 높은 기대를 바탕으로 임상을 신속히 진행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논의도 구체화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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