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사모펀드로 최대주주 변경...양윤선 대표 체제 유지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3-17 10:05:27
  • -
  • +
  • 인쇄
스카이레이크·크레센도 총 1400억 투자
미국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진출 본격화

메디포스트의 최대주주가 사모펀드 운용사로 바뀐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16일 전환사채(CB) 및 전환우선주(CPS) 발행 등을 통해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와 총 1400억 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 메디포스트 본사 전경 [메디포스트 제공]


스카이레이크·크레센도는 스카이메디와 마블2022홀딩스·크레센도제3의디호 등과 각각 350억 원씩 총 700억 원 규모의 CB에 공동으로 투자한다.

이후 메디포스트가 독점 협상 중인 북미 지역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과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추가로 각각 350억 원씩 총 700억 원 규모의 의결권이 있는 CPS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 물량은 한국결제예탁원에 1년간 보호예수된다.

또 양사는 이날 양 대표의 보유 지분 중 40만 주를 총 200억 원에 각각 절반씩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이 모두 마무리되면 양사가 공동으로 최대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양사는 양 대표 지분 및 CPS 인수를 완료하면 20.7%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며, 이후 CB가 보통주로 전환되면 지분율이 더 확대된다.

반면에 양 대표는 상징적인 수준의 지분만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에 따르면, 양 대표는 대표직을 계속 수행할 전망이다.

메디포스트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 가운데 850억 원을 북미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회사에 투자할 방침이며, 나머지 550억 원은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 'SMUP-IA-01' 등의 미국 임상 추진 비용으로 투입해 현지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이번 자금조달은 해외 사업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최대주주를 확보해 공격적인 해외사업 추진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GC녹십자, 창사 이래 첫 분기 매출 6천억 돌파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GC녹십자(006280.KS)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6,000억원을 돌파했다.3일 회사에 따르면 GC녹십자의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09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4,650억원) 대비 31.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2억원, 순이익은 18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알리글로

2

파크 하얏트 서울 코너스톤, 이탈리아 와인 명가 ‘가야’ 프라이빗 와인 디너 개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파크 하얏트 서울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코너스톤은 오는 11월 13일 단 하루,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 지역의 명문 와이너리 가야(GAJA)와 함께하는 프리미엄 와인 디너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와인 디너에서는 이탈리아 최대 그라파 생산자 노니노(Nonino)의 제품도 함께 페어링되어, 깊은 풍미와 향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

3

남양유업, 제품 포장부터 소비자 교육까지 ‘친환경’ 경영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남양유업이 제품 포장 단계의 친환경 설계부터 어린이 대상 환경 교육까지 현장에서 실행되는 ESG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올해 발효유·요거트·커피 등 주력 제품 42종의 포장재가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의 ‘지속가능성 A등급’ 인증을 받으면서, 그동안 제품에 직접 적용해 온 친환경 포장 정책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