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콘텐츠로 재탄생한 ‘해상왕 장보고’… 경주서 대형 창작 뮤지컬 공개

양대선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8 10:38:06
역사적 상상력과 현대적 연출이 만난 새로운 무대 경험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2025 문화엑스포 신규 제작공모 선정작 뮤지컬 '해상왕 장보고'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총 4회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관객과 만난다. 본 작품은 신라의 수도 경주를 출발점으로 동아시아 해양 실크로드의 장대한 여정을 무대에 재현해, 2025 APEC 성공 개최로 글로벌 도시로 도약한 경주의 정체성을 새롭게 조명한다.

 

뮤지컬 '해상왕 장보고'는 실존 인물 장보고의 삶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대형 창작뮤지컬이다.

 


장보고의 활동 무대가 완도와 통영을 중심으로 했다면, 그의 모든 이상과 결정이 향했던 중심지는 신라의 수도 경주(금성)였다. 경주는 청해진 설치를 승인한 흥덕왕이 다스린 도시이자, 신라의 국제 해양 네트워크가 집약된 정치적·정신적 중심지였다. 이 같은 맥락에서 이번 공연은 단순한 역사 재현을 넘어 “장보고의 바다에서 출발한 꿈이 경주에서 완성되는 서사 구조”를 갖는다. 제작진은 이를 두고 “장보고의 정신이 경주에서 다시 깨어난다”는 주제로 작업을 진행했다.


장보고가 고향을 잃고 떠난 바다에서 성장해, 신라 왕궁에서 “사람이 먼저인 바다”를 약속받고, 다시 청해진에서 공동체를 지키는 여정을 담아낸 이 이야기는 오늘의 관객에게도 공동체·책임·리더십의 가치를 선명하게 전달한다.


극의 서사를 이끄는 핵심 인물 해연은 전략가이자 공동체의 리더로, 장보고와 동등하게 바다의 질서를 세우는 인물이다. DIMF 여우주연상 2회 노미네이트, KBS '불후의 명곡' 출연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 백수민이 이 역할을 맡아 깊이 있는 감정선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진은 “백수민 배우의 섬세한 에너지와 강렬한 표현력이 작품의 감정선을 책임질 것”이라고 전했다.


무대는 풀 프로젝션 매핑과 서커스, 아크로바틱, 군무 등이 결합된 대규모 미디어아트 연출로 구성된다. 해적 소굴, 서주의 신라방, 신라 왕궁, 완도 청해진 등 다양한 공간이 영상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특히 해상전투 ‘불의 바다·푸른 바다의 심장’은 라이브 액션과 미디어아트가 결합된 압도적 클라이맥스로 완성된다.


31명의 출연진이 참여하며, 총 22곡의 넘버가 장면 전환과 감정선을 영화처럼 빠르게 이끌어가는 것도 이번 작품의 차별화된 특징이다. 제작진은 이번 공연이 “단지 역사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모험과 감동으로 느끼는 신라의 바다”가 되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에이엠컬처 박명우 총괄프로듀서는 “장보고의 리더십을 통해 개인의 성공을 넘어 모두를 지키는 공동체의 가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연대의 의미를 전하고자 한다”며, “<해상왕 장보고>를 경주의 대표 공연 브랜드로 발전시켜 지역 문화 활성화와 관광 유치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해상왕 장보고'는 네이버·놀(NOL)티켓 등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에이엠컬처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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