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 달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테슬라 모델 Y'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지난 상반기 동안 한국인이 가장 많이 구매한 수입차는 BMW로 나타났다. BMW는 6553대를 판매하며, 벤츠를 제치고 1위에 수성했다.
BMW는 5시리즈, X3, X5, 3시리즈 등 주요 모델 4종이 판매 10위권 안에 들어갔다. BMW의 전기차 판매 실적도 테슬라 다음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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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승회 코오롱모터스 상무가 판매왕에 올랐다. |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판매실적 통계 자료에 따르면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777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2만8189대) 대비 1.5%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2만5300대) 대비 9.8%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누적 등록 대수는 13만8120대로, 전년 동기(12만5652대) 대비 9.9% 증가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6553대로 선두를 지켰으며, 테슬라(6377대)와 메르세데스-벤츠(6037대)가 뒤를 이었다. 이어 일본 브랜드 렉서스(1230대), 볼보(1067대), 포르쉐(1056대), 아우디(1042대)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판매 상위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브랜드는 폴스타로 무려 282.9% 증가한 1386대를 기록했다. 포르쉐도 전년 동기 대비 61.7% 성장한 5763대를 팔았으며, 렉서스(18.3%), 아우디(36.3%), 랜드로버(26.1%), 포드(37.5%) 등의 브랜드가 판매 호조를 보였다. 올해 4월 첫 선을 보인 중국 브랜드 BYD도 3개월 간 1286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선전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cc 미만이 42.2%를 차지했고,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가 53.7%(1만4916대)로 가장 많았다. 전기차도 32.8%(9125대)로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친환경차 비중은 전체의 86.5%에 달했다.
6월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테슬라 Model Y(3281대)와 롱레인지 버전(2881대)이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E 200(1569대)이 3위를 기록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65.6%(1만8215대), 법인구매는 34.4%(9564대)였다. 개인구매는 경기(5842대), 서울(3725대), 인천(1165대) 순이며, 법인구매는 인천(3038대), 부산(2801대), 경남(1268대) 순으로 집계됐다.
KAIDA 정윤영 부회장은 “브랜드별 증감이 엇갈리며 6월 등록은 다소 감소했지만, 신차 출시 효과와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상반기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BMW 공식 판매사인 코오롱모터스 강남전시장의 구승회 상무가 수입차 업계 최초로 개인 누적 판매 4천대를 돌파해 '판매왕'에 올랐다. 구 상무는 지난 23년간 연평균 174대를 판매했으며, 매출로 환산하면 약 3천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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