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가을 미식여행, 전어부터 세계 섬 음식까지…61일간 펼쳐지는 ‘섬의 밥상’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5 11:00:58
9월 5일 개막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여수 제철 음식과 세계 섬 요리 한자리에
하모에서 전어로 이어지는 여수의 계절 밥상…‘여수 10미’로 지역 미식여행
스타 셰프 쿠킹쇼·세계 김밥·소금 페스티벌 등 61일간 미식 콘텐츠 풍성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여수의 가을 밥상이 한층 풍성해진다. 여름철 대표 별미인 갯장어(하모)가 제철을 마무리하고 기름 오른 전어가 식탁에 오르는 가운데, 오는 9월 개막하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여수의 향토 음식과 세계 각국 섬의 미식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여수시는 제철 음식을 활용한 지역 미식여행과 함께 박람회장에서 국내외 섬의 다양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섬의 밥상’을 주요 콘텐츠로 내세우고 있다.

 

▲ [사진=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여름철 여수를 대표하는 음식은 갯장어다. 뼈로 우려낸 육수에 갯장어를 데쳐 먹는 하모 데침회는 8월까지가 제철로 꼽힌다. 하모의 제철이 지나면 8월 중순부터는 기름기가 오른 전어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전어와 함께 서대회무침, 게장백반, 돌산갓김치, 군평선이구이 등 ‘여수 10미’를 맛보는 것도 여수 미식여행의 묘미다. 계절에 따라 식재료와 맛이 달라지는 여수의 음식 문화가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들이는 요소로 꼽힌다.

 

이 같은 여수의 맛은 9월부터 박람회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에 마련되는 ‘식당·마켓섬’은 ‘바다와 섬의 밥상’을 콘셉트로 국내 섬과 지역 음식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의 섬 요리를 선보인다.

 

갓육회비빔밥과 여수섬갓삼계탕 등 지역 특화 메뉴를 비롯해 양고기 케밥, 탄두리치킨 등 세계 각국의 음식이 약 1300석 규모의 식당에서 제공된다. 신선식품과 수산물, 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마켓도 함께 운영된다.

 

특히 일부 식당은 여수 지역 소상공인이 직접 운영해 박람회 방문객들이 지역의 맛과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음식과 세계 섬 음식의 만남을 통해 박람회 자체를 하나의 미식 관광 콘텐츠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미식 관련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개막 이후 열리는 ‘여수 섬 쿠킹쇼’에서는 이원일 셰프와 안유성 명장이 여수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현장에서 요리를 선보인다.

 

세계 김밥·소금 페스티벌과 여수 섬 음식 축제, 남도 K-가든 페스티벌 등 다양한 미식 행사도 박람회 기간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세계 김밥·소금 페스티벌에는 약 5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여수 돌산 진모지구와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열린다.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개최되는 국제 박람회인 만큼 여수의 지역 미식을 기반으로 세계 섬 문화와 음식까지 연결하는 콘텐츠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의 제철 음식에서 출발한 미식여행이 박람회장을 통해 세계 섬의 식탁으로 확장되면서 올가을 여수가 미식과 섬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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