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시가 책임지고 사고수습과 재발방지 노력, 책임 물을 것"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0 11: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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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문 대통령 깊은 애도, 장례절차·부상자 치료 지원 당부"

이용섭 광주시장이 전날 재개발구역 내 철거공사중 5층 건물 붕괴로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상을 입은 대참사와 관련해 “희생자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고, 광주시가 책임지고 사고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0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철거건물 붕괴사고 관련 브리핑을 통해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될 인재(人災)”였다며 “철저하게 사고원인을 조사해 엄정하게 조치하고 책임도 물을 것”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 10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이용섭 시장이 학동 철거건물 붕괴 사고 관련 기자회견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이 시장은 “시는 즉각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고, 허가권자인 동구청에 곧바로 사고수습본부를 꾸렸다”며 철저한 사고원인 조사와 엄정한 조치 이외에도 “건설업체들의 안전불감증과 하청‧감리 관련 문제가 시정되도록 정부와 국회에 제도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시장은 “지난 4월 4일 동구 계림동 주택 붕괴 사고 이후 우리 시는 건설현장을 철저하게 관리‧감독하도록 4차례에 걸쳐 공문으로 지시했음에도 이런 사고가 발생하게 되어 참으로 안타깝다”며 “앞으로 재개발, 재건축 건설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도 시가 직접 나서서 허가관청과 함께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돌아가신 분과 유가족, 부상당하신 분들에 대해 충분한 지원과 위로가 될 수 있도록 광주시와 동구청, 현대산업개발이 마음과 정성을 다하겠다”며 “HDC 정몽규 회장과 현대산업개발 권순호 대표이사도 오늘 아침 원인 규명과 상관없이 피해자와 유가족의 뜻을 따르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당부한 내용도 전했다.

이 시장은 “(문 대통령이) 먼저 돌아가신 분들께 깊은 애도와 함께 부상자, 가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셨고, 광주시민들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하셨다”며 “앞으로 장례절차와 부상자 치료 등에 대해 최대한 지원하고,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서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개선토록하고 필요하다면 책임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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