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걸프 국가들에 사과하며 공격 중단 의사를 밝힌 지 수시간 만에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걸프 국가들이 잇따라 이란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AP·AFP·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레인 내무부는 지난 7일(현지시간) 수도 마나마에서 이란의 공습으로 주택 등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고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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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걸프 국가들에 사과하며 공격 중단 의사를 밝힌 지 수시간 만에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걸프 국가들이 잇따라 이란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바레인 내 주파이르 미군기지를 겨냥해 공격을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IRGC는 이날 해당 기지에서 이란 내 담수화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발생했다며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UAE 국방부도 같은 날 저녁 두바이 상공에서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을 방공망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두바이 알바르샤 지역에서 요격된 물체의 잔해가 차량 위로 떨어지면서 아시아계 운전자가 사망했다고 현지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국영 TV 연설에서 “임시 지도자위원회가 이웃 국가들이 이란을 공격하지 않는 한 이들 국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방안을 승인했다”며 “이란의 공격을 받은 이웃 국가들에 개인적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 정부 내에서는 강경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도 나오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이웃 국가 영토가 이란 공격에 사용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긴장 완화에 열린 입장을 보였음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즉시 묵살했다”며 주변국 공격의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아라그치 장관은 또 “전쟁이 미국의 협상력을 높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 특사들에게 경고했다”며 “이 경고가 전달됐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임시 지도자위원회 위원인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 사법부 수장 역시 이란의 전략 변화 가능성을 부인했다.
에제이는 엑스에 “역내 일부 국가의 지형이 적의 손아귀에 들어가 이란 공격에 활용되고 있다”며 “이들 목표물을 겨냥한 강화된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마즐리스) 의장도 “역내 미군 기지가 계속 존재하는 한 이들 국가는 평화를 누릴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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