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 중 1편 지연"… '시간에 관대한 사람만' 탈 수 있는 '에어서울'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8 11:39:11
국제선은 무려 41.4% 지연 출발... 국적항공사 평균 지연율 약 2배 달해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지난 6개월 동안 에어서울을 탑승한 승객들 사이에서는 “출발이 늦어도 괜찮으면 타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퍼지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2025년 1~6월) 에어서울 항공편의 지연율은 무려 36.5%, 즉 3편 중 1편 이상이 예정 시각보다 늦게 이륙하거나 도착한 것으로 집계됐다.

 

▲ 국적항공사 중 에어서울 지연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에어서울]


세부적으로 보면 국내선은 27.5%, 국제선은 41.4%가 15분 이상 지연됐다. 국적 항공사 전체 평균 지연율(23.6%)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국적사 전체 운항편은 32만9,736편, 이 중 7만7,700편이 지연됐지만, 에어서울은 그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항공업계에선 노후 기재와 여유 없는 운항 스케줄, 정비 인력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국제선 노선 확장으로 운항 횟수가 늘었지만 정비 주기와 지상 조업 효율성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시간 관리’가 구조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지연율이 높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일부 승객은 여전히 에어서울을 선택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운임과 노선 특화가 그 이유다. 


항공 전문가들은 일정이 촉박하거나 환승이 필요한 승객이라면 다른 항공사 선택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항공전문가는 “3편 중 1편이 늦어진다는 것은 단순 불편을 넘어 신뢰도 문제”라며 “특히 국제선의 경우 일정 지연이 장기 체류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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