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 3분기 실적 부진에 목표가 줄하향…'블랙핑크 효과'는?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4 14: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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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 13만5000→11만5000, IBK투자 12만→10만
공연 매출 늘었지만 스폰서십 공백·MD 판매 기대치 미달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대표 양민석)가 올해 3분기에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자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낮췄다. 블랙핑크 투어와 베이비몬스터 활동으로 매출 자체는 늘었지만, 공연 스폰서십 부재와 기획상품(MD) 판매 둔화가 수익성 개선을 제한했다는 분석이다.

 

14일 금융투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각각 YG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12만원→10만원(-16.7%), 13만5000원→11만5000원(-15.0%)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세 증권사 모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블랙핑크 [사진=와이지엔터테인먼트]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 연간 실적 추정치를 보수적으로 변경한 영향”이라며 “블랙핑크 투어 모객 확대로 유의미한 회당 개런티 상승이 발생했음에도 스폰서십 부재로 공연 매출 상승폭이 제한적임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공연 원가 상승과 MD 매출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빅뱅의 향후 활동 가능성을 감안하면 주가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iM증권도 블랙핑크 신보 발매 시기 조정 등으로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이 나왔다며 목표주가를 7% 내린 12만원으로 제시했다. 황지원 연구원은 블랙핑크 스타디움 투어 관련 MD 매출 기대가 높았던 만큼 실적 실망감이 컸다고 분석했다. 이어 블랙핑크 신보 발매 시점을 기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로 조정하는 등 향후 실적 추정치도 낮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31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시장 기대치(339억원)에는 못 미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평가된다. 블랙핑크 투어 매출이 반영됐음에도 MD 사업 실적이 예상보다 미흡했던 것이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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