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7513명 "사흘째 7천명대"...사망 25명·위중증 418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4 12: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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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주째 오미크론 변이 총 4830명...누적 9860명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 50.3%...전국 우세종화 가속화
지역발생 수도권 4569명...비수도권 2590명·36.2%

검사 수가 감소하는 주말과 휴일 효과를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상쇄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7천 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50%를 넘어서며 우세종화가 이뤄지고 있어 확산세는 더욱 가파르게 전개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2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513명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총 74만1413명(해외유입 누적 2만375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7629명)보다 116명이 적지만 22일 발표부터 사흘 연속(7007명→7629명→7513명) 7천 명대를 유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규모는 역대 네 번째이고,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일일 역대 최다 확진자 기록은 작년 12월 15일의 7848명이다.

1주일 전인 지난 17일(3857명)보다는 3656명이 많다. 일주일 사이에 2배 가까이 급증했다.

1월 3주(1.16~1.22.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일일 평균 5471명(국내발생 5160명)으로 1주 전의 3854명(국내발생 3529명) 대비 42.0%나 증가했다.

▲ 1월 3주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인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1월 3주 국내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총 4830명(해외유입 1935명, 국내감염 2895명)이었다. 이로써 22일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총 9860명(해외유입 4574명, 국내감염 5286명)이라고 방대본은 밝혔다.

이와 같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1월 3주째에 50.3%까지 도달하며 우세종으로 잡았다.

▲ 오미크론이 우세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서는 이달 26일부터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밀접접촉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만 곧바로 받을 수 있다. 유증상자를 포함한 그 외 대상자는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검사키트로 검사를 한 뒤,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게 된다. 사진은 24일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자가검사키트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광주=연합뉴스]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수일간 7천 명을 넘어서면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오미크론 대응단계’로 전환한다고 이미 발표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먼저 우세 지역이 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시도는 26일부터 시범적으로 오미크론 대응단계 가동에 들어간다.

오미크론 대응단계에 들어간 지역에서는 곧바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이 밀접접촉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으로 제한되고, 격리기간도 10일에서 7일로 줄어든다.

▲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이날 신규 확진자 751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지역발생은 7159명, 해외유입은 354명이었다.

지역발생 확진자 7159명 중 수도권 발생자는 4569명으로 63.8%를, 비수도권 발생자는 2590명으로 36.2%를 각각 차지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함께 비수도권 발생자가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수도권 지역발생자는 서울 1679명, 경기 2442명, 인천 582명이었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대구가 463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287명), 광주(278명), 충남(240명), 경남(220명), 경북(213명) 등 5개 시도는 200명을 넘었다.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시도에서 모두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재원중 위중증환자 및 사망자 관리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추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3명이 줄면서 5일 연속 400명대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 수가 줄면서 전국 코로나19 중환자(중증) 병상 가동률은 19.7%로 직전일보다 0.2%포인트 더 떨어졌다. 수도권 중증 병상 가동률은 20.0%였다.

25명이 더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6565명으로 늘었고, 누적 치명률은 0.89%다. 일일 사망자는 직전일 11명으로 지난해 11월 15일 이후 69일만에 10명대를 기록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20명대로 높아졌다.

▲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전날 코로나19 검사 수는 16만1665명(의심신고 5만1101명, 임시선별검사소 11만564명)으로 직전일(17만7246명)보다 1만5581명이 적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2차까지 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24일 0시 기준 85.4%(누적 4380만3685명)다. 12세 이상은 93.0%, 18세 이상은 95.3%, 60세 이상은 95.2%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49.2%(누적 2524만5905명)가 완료했다. 18세 이상은 57.0%, 60세 이상은 84.7%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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