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710명 "24일 연속 네 자릿수"…수도권 지역발생 1114명 "다시 70% 근접"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30 13: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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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1662명·해외 48명…비수도권 548명 “10일째 500명 넘어”
수도권 지역발생 중 서울 487명·경기 515명·인천 112명
위중환자 299명 “11일만에 114명 증가”...사망자 4명 추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00명대를 기록한지 하루만에 다시 1700명대로 올라서는등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상황에서도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일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전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사흘 연속 4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등 우리 사회 곳곳에 코로나19 감염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더욱이 59.3%까지 떨어졌던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 비중이 다시 70%에 근접하는등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던 풍선효과가 역으로 다시 수도권으로 회귀하는 듯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10명 발생해 누적 19만6806명(해외유입 1만182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1674명)보다 36명 증가하면서 다시 170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 7일(1212명)부터 24일 연속 네 자릿수 확진자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전국 곳곳에서 확인된 국내발생(이하 지역발생)이 1662명이고 해외유입 확진자는 42명이다. 전날보다 지역발생은 30명, 해외유입은 6명이 각각 늘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시도 모두에서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지역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지역발생 확진자 1662명은 수도권에서 67.0%인 1114명, 비수도권에서 33.0%인 548명이 각각 발생했다. 수도권 비중은 지난 18일(68.4%) 70%대에서 60%대로 내려온 뒤 지난 26일에는 59.3%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다시 우상향을 기록하며 이제 다시 70%에 근접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지난 18일(31.6%)로 20%대에서 30%로 올라선 뒤 26일는 40.7%까지 늘었으나 다시 감소 추세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21일(550명) 이후 열흘째 500명대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지역별 발생자는 서울 487명, 경기 515명, 인천 112명이다. 전날보다 서울은 21명이 줄었으나 경기는 55명, 인천은 18명이 각각 늘었다.

▲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격리 및 사망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서울은 이틀연속 500명대에서 400명대로 내려왔으나 경기는 전날(460명) 400명대로 떨어진지 하루만에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인천에서도 이틀만에 다시 1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 지역발생자는 경남이 9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대전 84명, 부산 77명, 대구 61명, 경북 37명, 충남 36명, 충북 34명, 광주 24명, 전북 21명, 강원 20명, 제주 18명, 울산·전남 각 17명, 세종 4명 등이다. 경남은 사흘째 90명대다.

▲ 28일 0시 기준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42명)에 이어 40명대다. 이날 48명 중 17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31명(경기 9명, 인천 7명, 충북 3명, 전북·전남 각 2명,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충남·경남 각 1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됐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17명, 외국인 31명이다.

해외유입 추정국가는 17개국으로, 우즈베키스탄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미얀마 각 6명, 터키 5명, 필리핀 4명, 카자흐스탄 3명, 요르단·미국·러시아 각 2명, 중국·파키스탄·일본·베트남·스리랑카·키르기스스탄·팔레스타인·독일 각 1명이다.

▲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보다 4명이 더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208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6%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4명이나 늘면서 29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9일(185명)까지만 해도 100명대를 보였으나 20일(207명) 200명대로 올라선지 열흘 만에 300명에 근접하는등 빠르게 늘고 있다.

전날 하루 1198명이 추가 완치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17만2757명으로 완치율은 87.78%를 보였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총 2만1960명으로 508명이나 늘었다.

▲ 최근 1주간 코로나19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 의심환자 검사건수는 4만3755건으로, 직전일 5만1893건보다 8138건 적다. 누적 검사건수는 총 1168만1261건이다.

전날 선별진료소 의심검사 양성률(검사건수 대비 확진자수)은 3.91%로, 직전일 3.23%보다 높아졌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인 1.68%의 두 배를 훌쩍 넘는다.

전날 전국 임시선별검사소 검사건수는 총 9만793건(수도권 7만4868건·비수도권 1만5925건)이었으며, 이곳에서 총 424명(수도권 385명·비수도권 66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날 전체 확진자 1710명 중 22.5%나 된다.

전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나온 확진자수는 사흘 연속 400명을 넘으며 우리 사회 곳곳에 광범위하게 코로나19가 확산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8일은 485명(수도권 413명·비수도권 72명), 29일은 465명(수도권 401명·비수도권 64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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