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AI는 생존 무기…붉은 말의 기백으로 초불확실 돌파"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2 13:51:56
  • -
  • +
  • 인쇄
본원적 경쟁력 초격차·제조 데이터 기반'일하는 방식' 대전환 주문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이 2일 2026년 신년사에서 "붉은 말의 기백으로 초(超)불확실성의 파고를 돌파하자"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AI 기반 혁신, 글로벌 전략 고도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 회장은 "60년 만에 돌아온 병오년, 붉은 말의 해"라며 "지치지 않는 강인함과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붉은 말의 기상은 세아가 세상에 필요한 가치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끓여온 쇳물과 닮아 있다"고 밝혔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사진=세아그룹]

 

그러면서 "이러한 기백으로 불확실성의 장벽을 넘어 세아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경영 환경에 대해서는 엄중한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글로벌 경제는 자국 우선주의와 안보 논리가 지배하는 '경제 요새화'(포트리스 이코노미)'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무역 장벽과 탄소 규제 강화, 철강 산업의 구조적 저성장과 공급 과잉이 맞물리며 초불확실성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회장은 이러한 환경에 대해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세 가지 전략적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본원적 경쟁력을 초격차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것을 쫓기보다 우리가 가장 잘하는 분야를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수준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며 "탄소 중립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기회로 삼아 친환경·고부가 제품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시장의 신뢰"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과제로는 AI와 데이터 기반의 '일하는 방식 대전환'을 꼽았다. 

 

이 회장은 "AI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무기"라며 "세아가 오랜 기간 현장에서 축적해 온 방대한 제조 데이터와 공정 노하우를 AI와 결합해 내재화한다면 생산성과 제조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로는 해외 법인의 전략적 기지화를 주문했다. 

 

그는 "글로벌 곳곳에 구축한 해외 사업장은 보호 무역이 강화될수록 더욱 중요한 자산이 된다"며 "단순한 생산 기지를 넘어 현지 시장 변화를 가장 먼저 감지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투자 중인 해외 사업장들의 조속한 안정화를 통해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이러한 전략의 전제 조건으로 '하나 된 노사 문화'와 강한 실행력을 꼽았다. 

 

그는 "모든 과제의 성공은 서로를 신뢰하는 노사문화 위에서만 가능하다"며 "집단 지성과 실행력으로 무장할 때 세아는 어떤 격랑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병오년, 붉은 말의 기백으로 불확실성의 장벽을 넘어 세아의 무궁한 미래를 향해 비상하자"며 "세아인들의 땀과 노력이 가정에는 행복으로, 일터에는 보람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신년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북촌 품은 원씽…'리커버리 하우스'로 K-뷰티 감성 공략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스킨케어 브랜드 원씽(ONE THING)이 서울 북촌에서 브랜드 체험 공간을 열고 국내외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에 나선다. 대표 제품인 병풀 라인을 앞세워 웰니스 경험을 제공하며 K-뷰티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원씽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북촌 '우주연 한의원'에서 브랜드 체험

2

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수주 불발에도 "감사합니다"… 진심 담은 영상 공개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화오션이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 수주에 실패한 뒤 이례적으로 감사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결과를 담담히 받아들이는 메시지와 함께 3년간의 도전 과정을 담아 국민과 정부, 협력사에 고마움을 전하면서 방산업계에서도 보기 드문 소통 방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한화오션은 지난 15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3

폐경 이후 뒤집힌 '소화성궤양' 지도…고령 여성 '경고등'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남성에게 흔한 질환'으로 여겨졌던 소화성궤양의 위험 지형이 달라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고령 여성은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와 약물 복용 증가가 겹치면서 출혈과 천공 등 중증 합병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성별과 생애주기를 반영한 새로운 진료지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나영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