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회장, '일탈 행보'와 반대 노선 걸어
[메가경제=정호 기자] 제이에스티나의 시계 원산지 허위 표기 사태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홈앤쇼핑이 제이에스티나 시계 제품에 대한 올바른 원산지 표기로 인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제이에스티나는 중국산 시계에서 '메이드인차이나(중국산)' 로고를 아세톤으로 지우며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로 인해 '제이에스티나'의 법인을 비롯해 김유미 대표, 영업부장 등 관계자 5명이 불구속 기소됐다.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 임직원 5명 또한 약식기소된 상태다. 이 상황에서 홈앤쇼핑은 제이에스티나의 시계 제품을 '중국산'으로 올바르게 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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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홈앤쇼핑> |
이런 가운데 김기문 회장, 제이에스티나 중소기업중앙회와 홈앤쇼핑과의 관계가 관심을 모은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홈앤쇼핑'의 최대주주다. 제이에스티나는 손목시계 제조사로 김 회장이 1988년 창립한 '로만손'의 후신이다.
제이에스티나 사태에 연루된 법인과 관계자 등이 받는 혐의는 원산지 위조로 인한 '대외무역법 위반'·거짓 증명서 발급으로 인한 '중고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 2종이다.
이들은 중국에서 수입한 약 12만개의 물량의 원산지 표기를 지우고 시계를 조립해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압수수색 등을 통해 2023년 다른 제조사에서 납품 받은 시계를 직접 생산한 것처럼 증명서를 발급 받아 조달청에 납품한 정황도 드러났다.
홈앤쇼핑도 제이에스티나 시계를 판매했지만 정확한 원산지 표기로 이번 논란에서 벗어났고 오히려 좋은 평가를 받게 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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