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니켈 제련소 투자로 공급망 강화…유증 마무리해 '다음 10년' 경쟁력 확보 시동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창사 10주년을 맞아 자본시장과 함께 성장해 온 투자·기술 혁신 성과를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회사는 초기 투자 유치와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양극재 생산 능력을 키워온 데 이어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와 유상증자(유증)를 통해 원재료 내재화까지 추진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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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 건설 중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에 위치한 니켈 제련소인 'BNSI 제련소' 현장 전경[사진=에코프로] |
에코프로비엠은 사내 홍보 채널 ‘에코톡톡’을 통해 지난 10년간 성장 동력으로 선제적 인프라 투자, 기술 혁신, 자본시장 신뢰,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를 꼽았다고 5일 밝혔다.
회사는 1998년 충북 오창에서 직원 2명으로 출발한 에코프로가 전지재료 사업을 물적 분할하면서 2016년 설립됐다.
당시 에코프로는 고성능·고출력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양극재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삼성SDI, 일본의 소니 등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했고, 배터리 소재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에코프로비엠을 출범시켰다.
성장 초기 발판은 자본시장에서 마련됐다. 투자운용사 bnw는 2016년 에코프로비엠의 기술력에 주목해 600억원을 투자했다.
bnw는 이후 2019년 에코프로비엠 상장 과정에서 투자금을 회수했으며, 3년간 수익률은 91%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해당 투자금을 바탕으로 월 500톤 규모의 양극소재 4공장을 준공했다.
이를 통해 월 생산 1000톤 체제를 구축했고,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CSG(NCM 811) 양산에도 성공했다.
2018년에는 니켈 함량 87%의 NCA 034를 개발해 글로벌 NCA 소재 시장에서 입지를 넓혔다.
2019년 코스닥 상장도 성장의 변곡점이 됐다. 에코프로비엠은 상장을 통해 1728억원의 자금을 조달했고, 이를 기반으로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5만평 규모 부지를 확보해 CAM6 공장 건설에 나섰다.
포항에서는 그룹 차원의 배터리 소재 생태계도 구축됐다.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공장을 중심으로 전구체, 수산화리튬, 리사이클, 산업용 가스 공급 등 계열사들이 맞물리는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마련했다.
원료 조달부터 소재 생산,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원가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글로벌 생산 거점도 확대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을 준공해 연간 27만톤 생산 체제를 갖췄다. 헝가리 공장은 유럽 내 배터리 소재 규제와 현지 조달 요구에 대응하는 전략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회사는 앞으로 원재료 내재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IGIP 내 BNSI 니켈 제련소 투자를 통해 핵심 원료인 니켈 공급망을 확보해 글로벌 배터리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니켈 제련소 투자에 속도를 내고, 삼원계 양극재의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 셀 업체와 완성차 업체 대상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장우 대표는 “에코프로비엠이 글로벌 양극소재 회사로 도약하는 데 자본시장의 도움이 컸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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