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데이서 K뷰티 존재감"…LG생활건강, 아마존 공략 '적중'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7 16: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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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그루트·유시몰 매출 두 자릿수↑…탈모·미백 기능성 제품 호응
‘문제 해결형’ 뷰티 전략 주효…헤어케어·오랄케어 중심 매출 성장세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LG생활건강이 북미 이커머스 시장에서 기능성 뷰티 제품을 앞세워 성장세를 확인했다. 탈모 케어와 치아 미백 등 소비자 고민을 직접 겨냥한 ‘문제 해결형’ 제품들이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온라인 채널 공략에 힘이 실리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주요 기능성 뷰티 브랜드들이 전년 대비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고 7일 밝혔다.

 

▲닥터그루트 스칼프 리바이탈라이징 솔루션. [사진=LG생활건강]

 

대표적으로 네오뷰티 브랜드 ‘닥터그루트’와 오랄케어 브랜드 ‘유시몰’은 각각 전년 대비 45.9%, 54.3%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북미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탈모 케어와 치아 미백 영역을 집중 공략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닥터그루트는 북미 시장에서 확산되는 K-헤어케어 수요를 기반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 프라임데이에서는 ‘헤어 시크닝 샴푸’와 ‘미라클 인 샤워 모이스처라이징 트리트먼트’가 관련 카테고리 매출 2위에 오르며 탈모·볼륨 케어 제품군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유시몰은 미백 치약 수요를 겨냥한 제품군이 호조를 보였다. 퍼플 화이트닝 등 주요 미백 치약 제품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카테고리 상위권에 진입했다. 여기에 리치 브랜드의 치실과 치간 칫솔 제품도 ‘덴탈 플로스’ 부문 상위권에 오르며 오랄케어 사업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스킨케어와 더마 코스메틱 제품군도 성과를 냈다. CNP의 립케어 제품 ‘립세린’은 립버터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빌리프는 기존 베스트셀러 ‘아쿠아 밤’에 이어 신규 주력 제품인 ‘프로즌 크림’이 북미 소비자들의 반응을 얻으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이 밖에 더페이스샵의 ‘미감수 클렌징티슈’는 메이크업 클렌징 와이프 부문 4위에 올랐고, 피지오겔 ‘레드수딩 크림’도 페이셜 나이트 크림 카테고리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정 브랜드에 집중되기보다 헤어케어, 오랄케어, 립케어, 스킨케어 등 여러 카테고리에서 성과가 나타났다는 점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가 LG생활건강의 북미 사업 전략 전환과 맞물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K뷰티가 색조와 기초 화장품 중심으로 주목받았다면, 최근에는 탈모·미백·진정·보습처럼 구체적인 기능과 효능을 앞세운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아마존 프라임데이를 단순 할인 행사로 보기보다 북미 고객의 반응을 확인하고 브랜드 접점을 넓히는 전략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며 “고객 데이터와 카테고리 분석을 바탕으로 제품별 타깃 마케팅을 고도화해 기능성 뷰티 제품의 글로벌 이커머스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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