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부드럽게·더 건강하게'…식음료업계, 제품 강점 극대화한 리뉴얼 경쟁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7 16:01:48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식음료업계가 기존 제품의 핵심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리뉴얼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히 새로운 맛이나 패키지를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 고유의 강점인 맛과 식감, 음용감, 영양 설계 등을 고도화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오랜 기간 판매된 스테디셀러일수록 소비자의 기대 수준이 높아지고 제품을 평가하는 기준도 세분화되면서 브랜드들은 핵심 경험을 더욱 정교하게 개선하는 방향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사진=한맥]

 

프리미엄 라거 브랜드 한맥은 지난 6월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生' 캔을 리뉴얼 출시했다.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生'은 개봉 후 시간이 지날수록 촘촘한 기포가 생성되며 풍성한 거품층을 형성해 캔맥주에서도 생맥주와 같은 부드러운 목넘김을 구현한 제품이다.

 

리뉴얼 제품은 캔 내부 구조를 개선해 거품이 더욱 밀도 있게 형성되도록 설계했으며, 마지막 한 모금까지 부드러운 음용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패키지 디자인도 새롭게 적용했다. 캔 전면에는 풍성하게 차오른 거품을 그래픽으로 표현해 제품 특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도록 했다.

 

제품은 330㎖ 용량에 알코올 도수 4.6%로 출시되며 전국 대형마트를 비롯한 오프라인 채널과 편의점 스마트오더 등 온라인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한맥은 리뉴얼 출시를 기념해 대형마트 구매 고객에게 탈부착이 가능한 캔 핸들을, 온라인 구매 고객에게는 캔 핸들과 전용잔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커피업계에서는 소비자의 취향과 음용 상황을 고려한 원두 선택지 확대에 나서고 있다.

 

던킨은 아이스 커피 전용 원두인 '던킨 아이스 블렌드'를 리뉴얼 출시했다. 콜롬비아 원두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바디감과 깔끔한 풍미를 강화하고, 브라질 원두를 더해 고소한 맛을 살렸다. 여기에 인도와 에티오피아 원두를 배합해 은은한 산미와 향을 구현했으며, 미디엄 다크 로스팅을 적용해 아이스로 즐겨도 진한 커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던킨 아이스 블렌드'는 기존 에스프레소 블렌드와 디카페인 블렌드에 이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세컨드 블렌드로 운영된다.

 

건강과 영양 성분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발효유 제품도 리뉴얼에 나섰다.

 

풀무원다논은 발효유 브랜드 '액티비아'의 대표 제품인 '액티비아 컵 플레인'의 당 함량을 한 컵(80g) 기준 기존 6g에서 4g으로 약 30% 낮췄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농후발효유 평균 당류 함량 대비 약 30% 낮은 수준으로, 패키지 전면에도 당 저감 내용을 강조했다.

 

당 함량은 줄이면서도 부드럽고 크리미한 식감과 요거트 특유의 상큼한 풍미를 유지했으며, 한 컵당 프로바이오틱스 300억 CFU와 아연을 더해 영양 설계도 강화했다. 회사 측은 이번 리뉴얼이 액티비아가 지난 10년간 지속해 온 당 저감 활동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품 리뉴얼은 단순한 디자인 변경이나 신제품 출시를 넘어 소비자가 기존 제품에서 가장 만족했던 요소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브랜드 고유의 경쟁력을 높이면서도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하기 위한 전략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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