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62만1328명 "이틀간 100만명 훌쩍"...사망자 429명 폭증 "최다"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3-17 14: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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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18만1994명·서울 12만8375명·경남 4만4539명·부산 4만2435명
누적 확진자 800명 넘어...재택치료자 200만명 근접
사망자 중 60세 이상 401명·20대도 2명...누적 1만1481명

‘신규 확진자 62만1328명, 사망자 429명, 위중증환자 1159명.’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이 정점을 모르게 치달으면서 이틀간 신규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고 하루 사망자가 400명을 넘는 등 우려스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만1328명이나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825만592명(해외유입 3만537명)으로 800만명을 넘었다.
 

▲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청 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이날 오전 보건 당국이 발표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를 점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규 확진자는 전날(40만711명)보다 22만617명이나 폭증하면서 40만명을 넘어선지 하루만에 60만명대로 치솟았다.

이같은 폭증세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지난 14일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판정되면 유전자증폭(PCR) 검사 없이 확진자로 분류된 데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전날 누락된 확진 신고 건수가 집계에 포함된 영향도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수는 일주일 전인 10일(32만7532명)의 1.9배, 2주 전인 3일(19만8800명)과 비교하면 3.1배 수준이다. 작년 마지막날 확진자를 집계한 1월 1일(4414명)보다는 140.8배에 이른다. 최근 확진자수가 얼마나 폭증했는지 실감난다.

방역 당국이 국내 연구기관의 전망치를 종합해 정점 시기를 16~22일, 주간 일평균 확진자 31만6천~37만2천명으로 예상했던 수치와는 크게 빗나가면서 정점시기와 일평균 최대 확진자수도 짐작하기 어려워졌다.

▲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신규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지역발생이 62만1266명, 해외유입이 62명이다.

지역발생 중 55.3%(34만3322명)는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경기 18만1983명, 서울 12만8375명, 경남 4만4536명, 부산 4만2434명, 인천 3만2964명 등 순이다.

각 지자체 발표 기준인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제외)을 합한 수치는 경기 18만1994명, 서울 12만8375명, 경남 4만4539명, 부산 4만2435명, 인천 3만2965명, 대구 2만4468명, 충남 2만2989명 등 순이다,

확진자 폭증에 사망자도 폭증했다. 전날 코로나19로 세상을 따난 사람은 429명으로 직전일(164명)보다 무려 265명이나 급증했다.


▲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 및 위중증 환자 추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처음으로 400명대를 넘었고, 역대 최다였던 지난 15일(293명)보다 136명이나 더 많다.

전날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264명으로 3분의 2에 가까운 61.54%를 차지했고, 이어 70대가 94명, 60대가 43명이다. 60세 이상 고령자가 401명으로 93%를 차지한다. 이외에 50대가 19명, 40대가 7명이고 20대도 2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1481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0.14%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159명으로 전날(1244명)보다 85명이 줄었다. 감소 이유는 사망자 급증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일(1007)부터 10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 387명, 70대 344명, 60대 247명, 50대 100명이다. 이외에 40대 40명, 30대 21명, 20대 10명, 10대와 10대 미만은 5명씩이다.

▲ 국내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과 18세 이하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연일 높아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2801개 중 1838개를 사용해 65.6%를 기록, 전날(64.2%)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은 중증 병상 가동률은 62.8%(1978개 중 1242개), 비수도권 가동률은 72.4%(823개 중 596개)이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192만5759명으로 200만명에 가까워졌다. 이중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28만5070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2차까지 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6%(누적 4444만6716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2.8%(누적 3221만7533명)가 완료했다. 12세 이상은 68.4%, 18세 이상은 72.7%, 60세 이상은 88.8%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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