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옥스퍼드대와 '운전의 즐거움' 수치화 나선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1 15:23:13
가속력·최고속도 넘어 '체감 성능'으로
뇌파·생체 데이터로 주행 감각 정량화
폴스타 5 개발 철학과 맞물린 실험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옥스퍼드대와 손잡고 ‘운전의 즐거움’을 과학적으로 측정하는 연구에 나선다. 

 

전기차 시대에 가속력이나 최고속도 같은 기존 성능 지표만으로는 주행 경험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보고, 운전자가 실제로 느끼는 감각과 정서 반응을 새로운 성과 기준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 [사진=폴스타]

 

21일 폴스타는 옥스퍼드대 SDG Impact Lab과 함께 운전의 즐거움을 정의하고 정량화하기 위한 파일럿(시범)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자동차 성능 평가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기존 내연기관 시대에는 출력, 가속력, 최고속도 등이 주요 기준이었다면, 전기차 시대에는 운전자가 체감하는 몰입감과 흥분감, 안정감 등 감각적 경험이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공학과 실험심리학을 결합해 운전 중 나타나는 뇌 활동, 생체 데이터, 운전 행동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이 고성능 폴스타 차량을 운전하는 동안 생리적·인지적·행동적 반응을 측정해 운전의 즐거움이 실제로 관찰되고 수치화될 수 있는지 확인한다.

 

알렉산더 베츠 옥스퍼드대학교 부총장 겸 SDG Impact Lab 공동 설립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학술 연구가 산업과 사회에 어떻게 영향을 미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과학적 분석과 통찰을 미래 혁신을 이끌 지식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스타는 이번 연구 결과를 향후 차량 개발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주행 감각과 퍼포먼스 특성을 보다 정교하게 조율하는 기준으로 삼아, 단순한 직선 가속 성능을 넘어선 전기차 주행 경험을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크리스티안 샘슨 폴스타 제품 속성 총괄은 “직선 가속도만이 주행의 즐거움을 판단하는 기본 척도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퍼포먼스 영역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이번 연구 데이터는 폴스타 엔지니어링 팀이 차량의 역동성과 퍼포먼스 특성을 정교하게 조율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폴스타는 최근 공개한 4도어 그랜드 투어러 폴스타 5를 통해 이 같은 퍼포먼스 철학을 강조하고 있다. 

 

폴스타 5는 자체 개발한 플랫폼과 본디드 알루미늄 구조를 기반으로 경량화와 민첩한 주행 반응성을 구현했으며, 트랙션 컨트롤과 서스펜션, 브레이크 세팅, 맞춤형 타이어 등을 통해 주행 감각을 강화한 모델이다.

 

이번 공동 연구는 2026년 3월 9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오는 6월에는 스웨덴 고틀란드 링 테스트 트랙에서 실제 차량 주행 테스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연구 결과는 2026년 가을 옥스퍼드대 특별 행사에서 공개되며, 폴스타는 연구 과정을 담은 4부작 콘텐츠도 2026년 3분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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