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큐멘터리학회, 2025 추계학술대회 성료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6 15: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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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진실’ 주제로 발표토론
서울디지털대 미디어영상학과 강소영 교수 진행
다큐멘터리에서의 윤리적 AI 활용 방안 모색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서울디지털대학교는 강소영 미디어영상학과 교수가 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다큐멘터리학회가 지난달 13일 일산 소노캄 호텔 중연회장에서 ‘2025년 추계 학술대회’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 한국다큐멘터리학회는 ‘AI 시대의 진실’을 주제로 지난달 13일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한국다큐멘터리학회]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다큐멘터리의 저변을 확대를 위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후원에 참여했다.

이번 학술대회 주요 내용은 ▲개회사 ▲기조연설 ▲대담토론 ▲발표 및 토론 ▲폐회사 순으로 세션이 진행됐다.

발표와 토론은 임찬익 영화감독, 김현기 MBC 제작팀장, 전병원 동의대 교수,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교수, 양희경 한국체대 학생, 서민원 J&D 미디어 대표가 참여했다.

이어 유영초 한국외대 교수, 허찬행 언론인권센터, 김미현 성균관대 교수, 정흠문 나사렛대 교수, 김정중 KBS PD, 허승희 동국대 교수 등 국내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여해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추계 학술대회는 교육학계와 미디어 관계자, 현장 전문가 등 한국다큐멘터리학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빠르게 진화하는 인공지능 기술과 다큐멘터리의 발전 방향에 대한 학술적 고찰이 이루어졌다는 평가다.

 

▲ 개회사 하는 강소영 다큐멘터리학회장 [사진=한국다큐멘터리학회]

행사는 강소영 한국다큐멘터리학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강 회장은 “지난해 추계 학술대회에서는 해외 다큐멘터리 연구자인 페트리샤 오더헤이더(Patricia Aufderheide) 교수(American University)의 ‘다큐멘터리 윤리와 공정 이론’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며 “올해는 생성형 AI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이 기술적으로 활용하는 수준에서 나아가 주요 소재나 중심 포맷으로 활용하는 적극적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큐멘터리 제작 방식 변화와 한계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조연설은 휴스턴 국제영화제의 TV 부문 대상 수상작 JTBC 다큐멘터리 ‘딥 크리미널’의 감독인 이윤석 기자가 했다.

이 기자는 다큐멘터리 제작 경험이 전무한 기자가 감독이 돼 빠르게 발전하는 생성형 AI기술을 악용한 범죄 실태를 조명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고 새로운 가능성이자 위험이 될 수 있는 AI 기술 발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발표는 임찬익 영화감독이 MBC 시청자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들여다 본 공영방송에서의 인공지능(AI) 부문 전략자회사인 도스트일레븐의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로 구현된 결과물을 살펴보고 ‘다큐에서의 AI 재연의 사실성’을 주제로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 활용에 관한 위험과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는 MBC 시사교양국 김현기 팀장이 ‘AI와 다큐멘터리의 만남:개와 늑대의 시간’이라는 주제로 실제 TV 다큐멘터리 제작 현장에서 작업 효율성 제고와 함께 방송사 차원에서 AI활용 고지 기준의 필요성을 실제 경험을 통해 공유했다.

세 번째는 전병원 동의대 교수가 ‘AI CINEMA 시대 다큐멘터리의 진실성’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다큐멘터리의 진실성은 더 이상 단순 지시성에 의존할 수 없다”면서 “AI 활용에 대한 투명성, 윤리, 제도의 삼중 조건 속에서만 재정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다큐 시사’ 주제의 네 번째 발표에서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교수는 “AI는 사회-기술체계로 의도적이든 의도치 않든 가치를 구현하며 다큐멘터리 제작과정에서 수많은 질문과 문제제기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발표에는 ‘스포츠 다큐멘터리의 가치와 영향’을 다큐멘터리 영화 프리솔로를 중심으로 양희경 한국체대 학생과 ‘북한 취재 다큐멘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서민원 J&D 미디어 대표가 진행했다.

토론자는 김정중 KBS PD, 하승희 동국대 교수가 참여해 변화하는 스포츠 다큐멘터리와 북한 다큐멘터리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AI 기술 활용의 방향을 모색했다.

정해랑 DMZ국제다큐멘터리집행위원장은 폐회사를 통해 “DMG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다큐멘터리학회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파트너로 함께 하고 있다”며 “DMG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도 올해 AI 기획전을 열고 있는데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다큐멘터리의 작품 속에 나타난 AI 활용과 예술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다큐멘터리학회 학술대회는 세계 석학들과 다양한 연구자들이 다큐멘터리 관련 기술 보급과 학문적인 연구를 진행해 영상콘텐츠산업 진흥에 이바지하기 위해 2011년 설립됐으며, 500여명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강소영 한국다큐멘터리학회장은 서울디지털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로 한국외대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문화콘텐츠학 복수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언론중재위원회 위원, 방송통신위원회 ‘지역방송발전위원회’ 위원, 용산구 인터넷방송국 운영위원과 부산국제광고제 집행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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