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조선 협력과 골든플릿 구상 수혜 기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J중공업은 미국 해군 해상수송사령부 소속 4만 톤급 군수지원함인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이 지난 12일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에 입항했다고 13일 밝혔다.
HJ중공업이 2025년 12월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NAVSUP)로부터 수주한 이 함정은 길이 210m, 너비 32m 규모로 미 해군 전투함 등 주력 함정에 최대 6000톤의 탄약, 식량, 건화물과 2400톤의 연료를 보급할 수 있는 군수지원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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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J중공업 영도조선소에 입항하는 미 해군 군수지원함[사진=HJ중공업] |
이날 입항과 접안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항 도선과 예인선 등 항내 관공선이 투입돼 북항 방파제서부터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의 항행을 안전하게 인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HJ중공업은 1월부터 아멜리아 에어하트함 정비 작업에 본격 착수해 각종 장비와 설비 점검과 유지 보수 등 작업을 거친 뒤 오는 3월 미 해군에 넘겨준다.
국내 해양방위 산업체 1호 기업인 HJ중공업은 2024년부터 MRO(유지, 정비, 보수) 시장 진출을 준비해 온 끝에 지난해 12월 미 해군으로부터 첫 MRO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조선업계의 MRO 시장은 지난해 79조원 규모로 이 중 미 해군 MRO 시장은 연 2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국내에서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에 이어 HJ중공업이 세 번째로 미 해군으로부터 사업을 따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미 협력을 통한 마스가 프로젝트(미국 조선업을 위대하게)와 중국 해군력 증강을 견제하기 위한 골든 플릿(황금함대) 계획 승인으로 조선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미국 국방부가 함정 MRO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본토에서 담당해 왔던 자국 함정의 유지·보수·정비 작업을 인도·태평양 현지 동맹국의 역량을 활용하는 지역 정비 지원 체계(RSF)을 도입하고 있는 점도 호재다.
HJ중공업은 이번 첫 군수지원함 MRO 사업 수행을 통해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뒤 미 해군과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해 군수지원함뿐 아니라 전투함과 호위함까지 MRO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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