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악용 우려 증가…IT 기업들, 윤리 규범 고도화 나선다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8 16:20:25
AI 리스크 방지 위한 윤리적 관리 체계 강화 필요성 대두
SKT·KT·카카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구현 박차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인공지능(AI)은 경제 성장뿐만 아니라 인류의 도덕적 가치를 지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지난 24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에 참석한 바트 윌슨 채프먼대 교수가 AI 악용 증가를 우려하며 제시한 화두이다. 

 

AI는 인간에게 생산성과 효율성을 가져다주었지만 AI 기술의 발전과 활용이 가속화되면서 저작권 침해, 개인정보 유출, 허위 정보 및 딥페이크와 같은 악용될 가능성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다행히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윤리적 관리 체계와 규제를 고도화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주요 IT 기업들도 AI 기술의 안전한 운용을 위해 AI 윤리 준칙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 거버넌스 원칙을 구체화한 ‘AI 행동규범’을 마련해 사규에 반영하고 전 구성원이 실천 서약에 참여했다. 해당 규범은 통신기술 기반 행동규범, 사람을 향한 행동규범, 윤리적 가치 중심 행동규범으로 구성된다.

 

통신기술 기반 행동규범은 이동통신 사업에서 축적된 고객 데이터 관리 노하우를 AI 기술 서비스에 적용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사람을 향한 행동규범은 AI 기술이 편향 없이 작동해 디지털 소외 현상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AI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윤리적 가치 중심 행동규범은 AI 서비스 개발 및 운영 전반에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 비차별·비폭력 가치를 적용된 사람 중심의 AI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KT도 AI 윤리와 신뢰성을 향한 KT의 연구 성과를 담은 ‘KT Responsible AI 리포트’를 공개하며 책임성, 지속가능성, 투명성, 신뢰성, 포용성을 다섯 가지 핵심 원칙으로 제시했다.

 

지난 22일에는 KT 임원과 고려대·KAIST 교수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Responsible AI 자문 위원회’를 출범시켜 한국적 가치를 반영한 AI 솔루션 개발을 하고 있다.

 

또한 KT는 캐나다 벡터 연구소 및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Responsible AI 프레임워크를 강화하고 있으며,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AI 연구를 위해 ‘Responsible AI Center(RAIC)’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카카오는 AI 기술의 전 생애주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관리하는 ‘카카오 AI 세이프티 이니셔티브(ASI)’를 구축했다.

 

카카오 ASI는 기술의 설계부터 개발, 테스트, 배포, 모니터링 및 업데이트 등 AI 시스템의 전 생애주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AI와 인간이 초래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리스크를 폭넓게 관리하며, 인간의 부주의나 실수로 발생할 수 있는 영역까지 관리 범위를 포괄적으로 지정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앞으로도 AI 기술 개발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신속히 식별하고 대응 체계를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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