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4인, 오늘 저녁 선관위 주관 첫 법정토론...'코로나 해법' 등 경제정책·공약 격돌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2-21 15:54:34
  • -
  • +
  • 인쇄
이 "실물경제 전문" 윤 "일 잘하는 보수" 경제공약 부각 전망
尹-安 단일화 결렬 선언 직후 후보 간 대치 전선도 관심 포인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정의당 심상정·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오늘(21일) 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첫 TV토론에서 경제정책 대결을 벌인다.

여야 대선 후보 4인은 이날 저녁 8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마포구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개최되는 토론회에 나선다. 참석 후보자는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국회 의석수, 직전 선거 득표율, 여론조사 지지율에 따라 결정됐다.

이번 토론은 4인 후보가 맞붙는 3번째 TV토론이지만 지난 15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로는 처음 이뤄지는 법정 TV토론이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부터)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선관위에 따르면, 선거일을 16일 앞두고 펼쳐지는 이번 토론 주제는 ‘코로나 시대의 경제 대책’와 ‘차기 정부 경제 정책 방향’이다. 후보자는 2가지 주제에 대해 각각 사회자의 공통질문에 답변한 후 6분 내에서 다른 후보자와 자유롭게 토론하게 된다.

이후엔 각 후보자가 9분 동안 다른 후보자를 지목해 경제 분야 전반에 대해 묻고 답하는 주도권 토론이 이어진다.

지난 11일 2차 토론에 이어 열흘 만에 진행되는 이번 토론에서는, 경제비전 전반을 놓고 각 후보자들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코로나 추경’의 합의 처리 방침을 밝힌 만큼 이 역시 의제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날 안 후보가 윤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전격 선언한 상태여서 이번 토론에서는 어떤 식으로 경쟁구도가 형성될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 후보는 실물 경제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경합 열세인 현 판세를 뒤집을 절호의 기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긴급회견에서 공개한 루스벨트식 신속대응 기구인 ‘코로나피해 긴급구제 특위’ 설치 등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자신의 정책·공약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부터 이틀 동안 특별한 일정 없이 토론준비에 매진해온 윤 후보는 새 정부 경제 비전으로 내세운 ‘역동적 혁신 성장과 생산적 맞춤복지’를 각인시킬 예정이다.

코로나19 민생과 청년 대책 분야에서 ‘일 잘하는 보수정당’ 주자로서 역량을 보여줄 작정이다.

안 후보는 의사·기업가 출신으로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현실성 있는 경제비전을 선보이는 한편, 양당 후보의 포퓰리즘 공약을 집중 지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 후보는 양강 후보의 공약이 재벌에 우호적이라는 점을 주장하면서 기업 규제완화와 부동산 부자감세 기조를 비판하는 등 진보진영의 의제를 통해 차별화를 꾀할 전망이다.

이날 토론회는 MBC, KBS1, SBS, 국회방송, KTV국민방송, 유튜브(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중앙선거관리위원회), 네이버TV에서 동시 생중계 된다.

또 한국선거방송에서는 녹화중계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에서는 ‘후보자 TV토론 다시보기’ 서비스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선관위 법정토론은 오는 25일(정치), 3월 2일(사회) 2차례 더 열린다.

선관위 법정토론 초청대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그 외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토론회는 오는 22일 오후 11시부터 2시간 동안 MBC 스튜디오에서 별도로 열린다. 후보자별로 두 차례씩 각 4분 30초 동안 공약을 발표한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수근 기자
류수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강원랜드, 세계 최초 AI 기반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 본격 가동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대표이사직무대행 최철규)는 지난 9월부터 세계 최초로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카지노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을 도입해 2개월의 안정화 과정을 거쳐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이번 시스템은 슬롯머신과 게임 테이블에서 수거된 현금을 로봇이 자동 회수해 이송·계수·검사·포장까지 수행하는 첨단 설비다. 이를 통해

2

한국마사회, 자체 개발 DNA 검사기술로 말산업 경쟁력 강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도핑검사소는 전라남도교육청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2025년 대한수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 한국말수의사회 심포지엄(Symposium 16)에서 경주마 친자감정 검사법 최적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경주마 혈통 관리의 과학적 신뢰도 제고와 해외 상용기술 의존 탈피, 그리고 국내

3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훈훈한 결혼식 지원… 10년째 ‘제주와의 상생 약속’ 이어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과 다문화 부부를 위해 결혼식 지원 사업에 나서며 ‘제주와의 상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제주신라호텔은 최근 서귀포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사랑의 결혼식’에 참여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두 쌍에게 숙박과 식사, 축하 케이크 등을 지원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