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KAI 협업…무인기·첨단엔진으로 K-방산 글로벌 공략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6 15:57:58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방산 및 우주·항공 분야의 미래 핵심 사업에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무인기와 첨단 항공엔진 등 차세대 주력 제품 개발과 수출을 공동으로 추진해 K-방산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는 5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K-방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핵심 사업 공동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와 차재병 KAI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와 차재병 KAI 대표이사가 5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K-방산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핵심 사업 공동 협력 협약’(MOU)을 체결식 이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무인기 공동 개발 및 수출 추진 △국산 항공엔진 탑재 항공기 개발과 공동 마케팅 △글로벌 상업 우주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등에 합의했다. 방산과 우주·항공 전반에 걸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항공엔진과 전투기·헬기 등 항공기 체계 개발 및 생산 분야에서 각각 4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국가 주도 무인기 기체 및 엔진 개발을 수행한 이력도 갖추고 있어 기술 협력에 따른 성과가 기대된다. 독자 개발 전투기 KF-21의 후속 양산 모델에 탑재될 첨단 항공엔진 개발과 체계 통합, 수출을 위한 공동 마케팅도 협력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

 

아울러 양사는 그동안 배타적으로 운영해 온 협력사 구조에서 벗어나 공급망을 공유하고 공동 연구개발(R&D)과 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소재·부품·장비 협력사의 참여를 확대해 국산화율을 높이고,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자립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양사는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미래 항공우주 전략위원회’를 정례적으로 운영하며 중·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창원·거제·사천 등 경남 지역의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공동으로 발굴·육성하고, 항공·우주·방위산업 클러스터의 성장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이번 전략적 협력을 통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뒷받침하고 K-방산의 수출 영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방산·우주항공 전반에서 생태계 혁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수출과 동반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KAI와의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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