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연간 매출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6일 삼성에피스홀딩스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5년 연간 매출 1조6,720억원, 영업이익 3,7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9%(1,343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4%(595억원) 감소했다.
다만 일회성 성격의 마일스톤을 제외할 경우 제품 판매 실적은 견조하게 성장했다. 마일스톤 제외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1조6,26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01% 늘어난 3,308억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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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에피스. |
4분기 실적 역시 제품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2억원으로 60% 감소했으나 마일스톤 제외 기준 영업이익은 14% 늘어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파트너사 협업과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 공급망 확보 전략을 병행하며 시장 진입 속도를 높였다. 지난해 스텔라라와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등 2개 제품을 미국에 출시했으며, 특히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는 대형 PBM과 자체 브랜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조기 시장 점유 기반을 확보했다.
유럽에서도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2016년 첫 제품 출시 후 10년 만에 판매 제품 수를 10개로 늘렸으며, 이 중 4개 제품은 현지 영업망을 통해 직접 판매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지주사 체제로 분할 출범한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이날 첫 실적을 공개했다. 회사는 2개월 분 실적으로 매출 2,517억원, 영업손실 63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회계 조정 및 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실제 현금 흐름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매출을 10%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특허 만료를 앞둔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7종을 개발 중이며, 2030년까지 제품·파이프라인을 20종으로 확대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 신약 개발도 본격 추진해 올해 1상 임상에 착수했으며 매년 1개 이상의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신설된 에피스넥스랩은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 약물 전달기술 등 기술 플랫폼 사업화를 추진하며 신약 개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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