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금융 인프라 수출에 민관 협력 필요성 강조

노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4-30 1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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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 정책 세미나, '금융 인프라 수출 전략 및 기대효과' 발표
결제 프로세싱 기술력 및 노하우 전수 통한 경제협력 도모

[메가경제=노규호 기자] BC카드가 국내 경제학계를 대상으로 이른 바 ’K-결제‘의 세계화에 있어 민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열린 한국국제경제학회 춘계 정책 세미나에서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이 국내 경제학계를 대상으로 '금융 인프라 수출 전략 및 기대효과'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 BC카드]

 

BC카드 산하 신금융연구소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관광플라자에서 한국국제경제학회, 산업연구원, 한국은행 주최로 열린 춘계 정책 세미나에 참석해 ‘금융 인프라 수출 전략 및 기대효과’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상현 부사장(신금융연구소장)과 전임 연구진 등이 참석했다.

 

신금융연구소는 발표를 통해 금융 인프라 수출을 차세대 경제협력 모델이자 정부 차원의 전략적 과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해외 진출시 현지 금융사를 인수하는 전통적인 방식 대신 결제 인프라 구축 및 운영 기술력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안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BC카드는 국내 유일의 지급결제 프로세싱 전문 기업으로서 지난 2014년부터 인도네시아, 베트남,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내 주요 개발도상국의 중앙은행 등과 결제 인프라 구축 및 고도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급결제 프로세싱 기술력을 전수받은 상대국은 자체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결제망 일원화를 통해 인프라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현금 중심의 지하경제를 디지털 결제 기반으로 양성화하면 세수 확보와 거래 투명성 제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전자 바우처 플랫폼 기반으로 사회복지 서비스의 사각지대도 해소할 수 있다. 가령 키르기스스탄은 K-결제 인프라 도입으로 공공 바우처 시스템에 대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신금융연구소는 한국 금융 인프라를 중장기적 해외 수출 사업으로 삼기 위해서 현지 당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 인프라 수출이 민간 차원의 비즈니스 전략을 넘어 정부 차원의 국가 전략 사업으로 육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신금융연구소는 한국국제경제학회와 전략적 MOU를 체결하고 금융 인프라 수출 모델의 경제적 효과와 국가 전략 사업으로의 발전 방안에 대한 공동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우상현 부사장은 “지급결제 프로세싱 기술력 중심의 금융 인프라 수출 전략은 대한민국의 선진 디지털 금융을 세계에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차세대 경제협력 모델”이라며 “민간을 넘어 정부 차원의 육성 및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보다 지속 가능한 수출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현승 연세대학교 교수 겸 한국국제경제학회장은 “대한민국의 선진 결제 기술은 단순한 수출을 넘어, 제도와 플랫폼의 전파를 통해 상대국과 지속적인 교류를 촉진하며 궁극적으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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