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사건 '돈거래' 혐의 언론인 숨진채 발견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06-30 16:20:21
  • -
  • +
  • 인쇄
김만배 씨로부터 1억 빌리고 청탁받은 혐의
서울중앙지검 "안타까운 일, 깊은 애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돈거래 혐의를 받아 왔던 한국일보 간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8시께 충북 단양군의 한 야산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29일 오후 A씨 동생으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한 뒤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A씨를 확인했다"며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서울중앙지검. [사진=연합뉴스]

 

A씨는 대장동 개발 사업자인 김만배씨에게 주택 매입 자금 1억원을 빌린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가 김씨로부터 돈을 받고 우호적 기사를 작성하거나 부정 보도를 막아달라는 청탁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지난 4월 압수수색했다.

 

최근 A씨는 한달 간 세 차례 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사망 이틀 전에도 8시간 동안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씨로부터 단순히 1억원을 빌린 것일 뿐 대가성 청탁은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A씨가 사망함에 따라 해당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것으로 보인다. 

 

A씨의 사망 사실이 알려진 후 서울중앙지검은 입장을 내고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수사팀은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철도공단 충청본부, 오송차량기지서 ‘철도 재난대응훈련’ 실시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국가철도공단 충청본부는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과 복구 역량 강화를 위해 청주시청·소방서·경찰서·육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지진 대응 철도재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훈련은 공단 오송차량기지에서 약 2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진으로 인한 열차 탈선 및 화재 상황을 가정하여 시민 안전 확보

2

진에어, 단독 노선 ‘이시가키지마·미야코지마’ 프로모션 실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진에어가 단독으로 운항하고 있는 이시가키지마와 미야코지마(시모지시마) 노선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11월 20일까지 진행되며, 해당 기간 동안 11월 19일부터 내년 3월 28일 사이에 운항하는 항공편을 예약한 고객에게 운임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은 예약 단계에서 프로모션 코드

3

웅진씽크빅,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헬로키티 에디션 출간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웅진씽크빅이 글로벌 캐릭터 기업 산리오와 손잡고 심리 에세이 베스트셀러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의 헬로키티 에디션을 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에디션은 2020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 헬로키티의 따뜻한 존재감을 입혀 재탄생한 특별판이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