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 AI 전력망 올라탄다…초고압 케이블 판 키워 송전 시장 정조준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8 16:27:01
한전 규격 2500sqmm급 태도체까지 확대…2027년부터 대용량 송전 케이블 공급 본격화
데이터센터·반도체·해상풍력 전력 수요 급증에 선제 대응…북미 시장 진출도 모색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가온전선이 초고압 케이블 제품군을 확대하고 생산 설비 투자에 나서며 송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클러스터, 해상풍력 확대 등으로 대용량 전력망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한전의 발주 제도 개편으로 케이블 전문기업의 시장 진입 기회도 넓어지고 있다.

 

▲ 가온전선 군포사업장 전경[사진=가온전선]

 

회사는 기존 154kV급 1000sqmm(도체 단면적 단위, ㎟ 같은 단위) 초고압 케이블에 이어 한국전력 규격인 2500sqmm급 태도체 케이블까지 제품군을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대용량 전력 송전에 쓰이는 초고압 케이블로, 회사는 내년부터 본격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생산시설, 해상풍력 확산으로 급증하는 초고압 송전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최근 전력 사용량이 큰 산업시설이 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초고압 케이블 수요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시장 환경도 가온전선에 유리하게 바뀌고 있다. 한국전력은 최근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를 분리 발주하는 방식으로 구매 제도를 개편했다. 

 

기존에는 LS전선 등 일부 업체 중심으로 참여가 제한됐지만, 제도 개편 이후 가온전선 같은 케이블 전문기업도 입찰 참여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가온전선은 10여 년 전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 진출한 뒤 사업 기반을 넓혀왔다. 전남 해상풍력 1단지 연계망과 경기도 대형 데이터센터 전력망 구축 사업 등에 66kV와 154kV급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해 실적을 쌓았다.

 

정부가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면서 전력 인프라 확충 필요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업는 이들 산업에서 추가 전력 수요가 약 28GW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초고압 케이블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 대표는 “배전 케이블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고압 송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미국 자회사 LSCUS를 기반으로 북미 초고압 케이블 시장 진출 기회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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