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혁신적인 산업용 히트펌프로 시장 선도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8 15:29:17
산업용 히트펌프 출수 온도 90℃서 108℃로 올리고, 최대 1040RT 대용량 구현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LG전자는 최고 온도와 용량을 높인 혁신적인 산업용 히트펌프를 앞세워 최근 국내외에서 차세대 냉난방 기술로 급부상하고 있는 히트펌프 시장을 선도한다고 8일 밝혔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최근 대구 소재 제지기업인 아진P&P에 산업용 대용량(1000 냉동톤(RT)급) 대온도차(고온·저온 온도차 70℃ 이상, 고온 공급온도 108℃ 이상) 히트펌프 시스템을 공급 완료하고 이달 초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이번 사업은 ‘2050 탄소중립(Net Zero)’ 달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의 국책과제로, LG전자를 비롯한 총 15개 산학연이 2023년부터 추진해 온 대규모 프로젝트다.

 

산업현장에서 활용되는 히트펌프는 가정용·상업용보다 훨씬 높은 성능과 용량이 요구된다. 이번에 공급된 제품은 약 90°C 수준이던 기존 산업용 히트펌프의 출수 온도를 108°C(최대 118°C)까지 끌어올렸으며, 최대 1,040RT(냉방용량, RT: Refrigeration Ton)에 달하는 대용량을 구현한 혁신 제품이다.

 

100°C가 넘는 산업용 히트펌프의 고온수는 ▲종이 생산을 위해 건조 과정이 필수적인 제지공장 ▲식품공장의 제품 살균 공정을 비롯해 ▲화학 ▲정유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 적용돼, 탄소배출과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Marketand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산업용 히트펌프 시장은 2026년 48억 달러(약 6.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의 산업용 히트펌프는 기존 화석연료의 연소 대신 전기 에너지와 폐열 회수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자체 개발한 ‘대용량 무급유 마그네틱 베어링’ 기술을 적용해 윤활유 공급에 따른 제약에서 자유롭고, 유지보수와 전기료 등 비용 절감 효과도 동시에 확보했다. 또한 열 전달의 핵심 매개체인 냉매로는 지구온난화지수(GWP, Global Warming Potential)가 1에 불과한 R-1233zd를 사용했다. LG전자는 2024년 ‘저탄소 전기 기반 냉난방 무급유 다단압축 기술’로 대한민국 기술대상을, 2026년에는 ‘무급유 터보 냉난방기기’로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며 지속적으로 기술적 성과를 입증해 왔다.

 

LG전자는 산업용 히트펌프 사업을 국내외로 확대하고 있다. 2024년에는 한국종합무역센터(COEX)에 산업용 수열원 히트펌프를 공급했으며, 2025년에는 덴마크 에너지 기업 오스테드(Ørsted)에 지역난방용 산업용 히트펌프를 공급하는 등, 해외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현재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미와 유럽의 산업현장에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의 고효율·고성능 히트펌프는 국내외 시장에서 가정용부터 상업용, 산업용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기술력과 제품 풀라인업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전자는 2011년부터 국내 시장에서 가정용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 사업을 지속하며 15년간 최적화된 사업 역량과 인프라를 축적해왔다. 최근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2026년 제주 생활 속 히트펌프 보급사업’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아 1위 사업자로 선정되며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히트펌프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에서도 앞선 기술력과 제품을 바탕으로 대규모 주택단지와 상업시설 등에 수주와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사장)은 “주거 공간과 상업시설은 물론 산업현장까지 냉난방과 열에너지 활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히트펌프 분야에서, 차별화된 핵심 부품과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최고경영자(CEO) 직속 로보틱스사업센터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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