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짧은 영상 콘텐츠를 통해 상품을 발견하고 곧바로 구매하는 '숏폼 커머스'가 새로운 쇼핑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콘텐츠 소비가 상품 탐색을 넘어 구매까지 이어지는 소비 패턴이 확산되면서 유통업계도 숏폼 중심의 커머스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CJ온스타일은 올해 상반기 숏폼 콘텐츠를 통한 모바일 주문 상품 수량이 300만 개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유튜브와 틱톡, 인스타그램 등 외부 플랫폼에 확산된 숏폼 콘텐츠를 통해 유입된 주문과 자체 모바일 앱 내 숏츠 시청 후 발생한 주문을 합산한 수치다.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5초마다 상품 1개가 판매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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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CJ온스타일] |
숏폼은 이미 콘텐츠 소비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나스미디어의 '2026 인터넷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자의 82.5%가 하루 한 번 이상 숏폼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을 검색하기보다 콘텐츠를 보다가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지는 '발견형 쇼핑'이 새로운 소비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CJ온스타일은 라이브 커머스로 축적한 콘텐츠 IP를 숏폼으로 재가공해 외부 플랫폼과 자체 앱으로 확산하는 '원스톱 숏폼 커머스'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영상 시작 3초 안에 착용 장면과 활용법, 계절성 등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요소를 배치해 시청 지속과 구매 전환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숏폼은 고객 유입 단계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CJ온스타일 모바일 순방문자(UV) 3명 가운데 1명은 외부 채널 숏폼 콘텐츠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숏폼을 통한 순방문자는 전년 동기 대비 2.7배 증가하며 콘텐츠 기반 쇼핑의 성장세를 입증했다.
구매 성과도 확대됐다. 외부 채널 숏폼을 거친 모바일 주문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배 늘었으며, 특히 30대 이하 주문 고객은 6배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상 콘텐츠 소비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숏폼 기반 쇼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콘텐츠 경쟁력 강화는 이용자 체류 시간 증가로도 이어졌다. CJ온스타일의 올해 상반기 모바일 앱 체류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69% 늘었다. 단순 조회 수보다 구매 전환 가능성을 고려한 콘텐츠 기획이 소비자의 체류와 구매를 동시에 이끌어낸 결과라는 설명이다.
CJ온스타일은 하반기 숏폼 커머스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숏폼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콘텐츠별 성과 데이터를 분석해 구매 전환율이 높은 영상 유형을 발굴하고, AI 기반 콘텐츠 분석과 숏폼 자동 생성 플랫폼을 도입해 제작 효율과 판매 성과를 동시에 높인다는 전략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숏폼 커머스가 이미 주요 쇼핑 트렌드로 자리 잡았으며 국내 시장도 같은 흐름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별화된 영상 커머스 역량을 바탕으로 숏폼 커머스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CJ온스타일은 올해 1분기 매출액 37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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