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근태관리·보수지급 내부통제 부실, 금감원 세람저축은행 제재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03-22 16:23:06
  • -
  • +
  • 인쇄
직원 업무수행 관련 내부통제도 부적정 지적
▲ 세람저축은행 사옥 [사진=세람저축은행 홈페이지]

 

세람저축은행이 임원 근태관리와 보수지급 관련 내부통제 미흡 등으로 감독당국으로 부터 제재를 받았다.

 

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세람저축은행이 상근 임원 근태관리와 보수지급 관련 내부통제 미흡, 직원 업무수행 관련 내부통제 부적정 등을 확인하고 개선사항 2건을 통지했다.

 

금감원 검사결과 세람저축은행의 주요 경영진인 일부 상근 임원은 윤리강령을 위반해 업무를 집행함에 있어 불규칙적인 출근 등으로 그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지 않아, 관련업무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소관부서에 대한 내부통제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상근임원의 업무 충실도를 제고하고, 이에 대한 관리·감독이 철저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상근임원의 근태 관리체계 및 세부적인기준을 마련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또, 임원의 보수지급 관련 내부통제도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르면 임원에 대한 평가는 정량적인 평가와 정성적인 평가를 병행하고 그 결과를 임면, 보수지급 등에 활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성과평가 등과 무관하게 주주총회 또는 이사회가 의결한 대로 지급하고 있어, 주주와 임원을 겸임하는 경우 이해상충이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

 

금감원은 임원에 대한 직책별 목표설정과 성과분석을 실시하고 이를 보수지급 및 임면에 연계하는 등 합리적인 세부기준을 마련하고, 현행주주 및 임원 구성을 감안해 임원 보수지급 관련 이해상충방지 체계를 마련하는 등 내부통제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세람저축은행은 직원 업무수행 관련 내부통제도 부적정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통제기준에 따르면 임직원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분장하고, 업무수행의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 등을 내규 등으로 문서화하여야 하는데, 인사총무팀 직원이 은행의 업무와 무관한 사유로 운전업무를 수행하는 등 업무와 관련한 내부통제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업무수행을 소홀히 하거나 이해상충이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

 

금감원은 "직원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업무분장하고, 타업무종사 소지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등 관련 업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동양레저, 핵심 자산 매각 위기에도 내부 감사 기능 부실 논란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동양레저는 경기도 안성 파인크리크CC(27홀)와 강원도 삼척 파인밸리CC(18홀) 등을 운영하고 있는 레저 회사로 최근 ‘핵심 자산 매각 위기’에 몰린 가운데, 회사 내부의 감시 시스템마저 유명무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레저는 핵심 사업장인 골프장 2곳이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여 사업

2

CARLYN(칼린), 티몰이 뽑은 ‘올해의 성장 브랜드상’수상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예진상사의 디자이너 브랜드 칼린(CARLYN)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 티몰(Tmall)이 주관하는 신흥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에서 ‘올해의 성장 브랜드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중국 시장에서 칼린이 거둔 성과와 함께,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티몰은 2025년부

3

“홈플러스는 농협이 인수해야 맞는 시나리오”…10년전 정용진 신세계 회장 발언 주목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홈플러스 인수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10여년 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의 발언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27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정치권과 노동계에서 농협이 홈플러스를 인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10여년 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의 발언이 회자되고 있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