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896명 "6일만에 또 최다 경신"...수도권 1212명·비수도권 611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8 16: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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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1823명·해외 73명...서울 568명·경기 543명·인천 101명·부산 99명
신규확진자 22일째 네 자릿수...사망 4명↑ 총 2083명·위중증 17명↑ 총286명

방역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이 잇따라 경고해온 하루 2천명대가 현실화하는 것일까?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00명에 육박하며 엿새 만에 다시 하루 최다를 경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896명이나 발생해 누적 19만3427명(해외유입 1만173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1365명)보다 무려 531명 폭증하면서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7일(1212명)부터 22일째 네 자릿수 확진자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직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22일 0시 기준 1842명보다 54명이나 더 많다. 특히 당시 확진자수 집계에는 해외파병됐다가 긴급 귀환한 청해부대원 확진자 270명이 해외유입 사례에 무더기 반영됐던 터였다. 이를 감안하면 이날 확진자수는 그만큼 규모가 크게 다가온다.

▲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지역발생)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신규 확진자 1896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전국 곳곳에서 감염된 국내발생(이하 지역발생)은 1823명이고, 해외유입은 73명이다. 전날보다 지역발생은 547명이나 급증했고 해외유입은 16명 줄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직전 최다 기록인 21일 0시 기준 1725명보다 75명이나 많아지며 처음으로 1800명대를 기록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시도에서 모두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격리 및 사망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지역발생 확진자 1823명의 66.5%인 1212명은 수도권에서 확진됐고, 33.5%인 611명은 비수도권에서 나왔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600명 선을 넘은 것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쏟아졌던 지난 2~3월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

수도권 지역별로는 서울 568명, 경기 543명, 인천 101명이 나왔다. 전날보다 서울은 219명, 경기는 179명, 인천은 43명 각각 증가했다. 경기 543명은 일일 최다 기록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자는 부산(99명)과 경남(93명)이 90명을 넘었고, 대전과 강원은 각 74명을 기록했다. 이어 대구 54명, 충북 40명, 경북 32명, 충남 30명, 광주 25명, 제주 23명, 전북 22명, 울산·전남 각 17명, 세종 11명이다.

▲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해외유입 확진자 73명 중 33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40명(경기 14명, 서울·경남 각 5명, 부산·광주·전남 각 3명, 대구·대전·인천·울산·경북·전북·충남 각 1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됐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28명, 외국인 45명이다.

해외유입 추정 국가는 20개국으로, 이중 우즈베키스탄이 2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도네시아도 19명에 이르렀고, 이어 카자흐스탄·요르단·터키 각 4명, 인도 3명, 미얀마·몽골·미국·키르기스스탄 각 2명, 필리핀·러시아·일본·말레이시아·베트남·타지키스탄·헝가리·멕시코·말라위·남아프리카공화국 각 1명이다.

▲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보다 4명이 더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208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8%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7명이 늘어나면서 총 286명으로 집계됐다. 이틀연속 두 자릿수 증가다.

▲ 최근 2주간 감염경로.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 하루 1865명이 추가 완치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17만494명으로 증가했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7명 늘어 총 2만850명이다.

전날 선별진료소 의심환자 검사건수는 5만7006건으로, 직전일 5만6263건보다 743건 많다. 지금까지 누적 검사건수는 총 1158만5615건이다.

전날 선별진료소 의심검사 양성률(검사건수 대비 확진자수)은 3.33%로, 직전일 2.43%보다 높아졌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1.67%)의 약 2배에 달한다.

▲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 전국 임시선별검사소 검사건수는 총 7만8073건(수도권 6만5737건·비수도권 1만2336건)으로 이곳에서 458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전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전날(291명)보다 167명이나 더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전체 신규 확진자 1896명의 24.2%에 달한다. 그만큼 우리사회 일상 곳곳에 폭넓게 퍼져있다는 방증이라고 볼 수 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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