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미국 상호관세 피해 중기·소상공인에 6.3조 금융지원

노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3 17:15:11
  • -
  • +
  • 인쇄

[메가경제=노규호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로 경영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6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하나금융 본사 전경. [사진= 하나금융그룹]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총 6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기존에 운영 중인 '주거래 우대 장기대출'을 3조원 증액하고, 3조원 규모의 '금리우대 대출'을 신규로 추가 내준다.

 

또한 관세 피해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기업에 ▲원금 상환 없이 기한 연장 ▲분할 상환 유예 ▲금리감면 ▲신규자금 지원 등 금융혜택도 제공한다.

 

특히 하나은행은 관세 조치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자동차 부품업체의 운전자금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240억원 규모의 신규 보증협약을 이달 중 체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출실적 감소로 무역금융 융자 한도 산출이 어렵거나 부족한 중소기업의 융자 한도를 예외로 적용하고, 신용등급 하락이 우려되는 기업의 등급하향 유예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내수 부진·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최대 1.9%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3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지역신용보증재단 추가 출연을 통해 보증서 대출 공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난 1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체결한 총 7000억원 규모의 '2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통해 수출보증·보험료 100% 지원, 외국환 수수료·환율 우대 등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위한 금융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미국 상호관세 조치 시행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금융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노규호 기자
노규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SAMG엔터 하락 vs 판타지오 상승’...K-브랜드지수 엔터 상장사 순위 경쟁 본격화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 엔터 상장사 부문 1위에 CJ ENM이 선정됐다고 25일 발표했다.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해 개발한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기존의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달리 후보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토대로

2

현정은 회장 모친 김문희 용문학원 명예이사장 별세…'사학 여성·청소년에 헌신'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모친인 김문희 용문학원 명예이사장이 지난 24일 오후 11시쯤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다. 현대그룹은 25일 "김 명예이사장이 오랜 기간 교육과 사회 공헌에 헌신한 삶을 마무리하고 평안히 영면했다"고 밝혔다. 1928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故) 김용주 전남방직 창업주

3

파우, '미슬토' 커버로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 "목소리에 꿀 발랐네" 반응 후끈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성장형 올라운더’ 그룹 파우(POW)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팬들에게 특별한 노래 선물을 건넸다. 파우(POW, 요치 현빈 정빈 동연 홍)는 24일 공식 SNS를 통해 크리스마스 캐럴 ‘Mistletoe(미슬토)’ 커버 영상을 깜짝 공개하며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한층 짙게 만들었다. 영상은 요치가 선물 상자를 조심스레 여는 장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