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하림 김홍국 회장 장남 회사 ‘올품’ 세무조사 착수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11-16 18:11:30
  • -
  • +
  • 인쇄
'재계 저승사자' 조사4국 주도
공정위 조사 이어 오너 일가로 칼끝 향해

국세청이 국내 1위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그룹 총수인 김홍국 회장 아들 개인회사에 대해 최근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 김홍국 하림 회장 [사진=연합뉴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김 회장의 장남 김준영 씨가 지분 100%를 보유한 올품 본사 등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현장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탈세 혐의 등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하면서 ‘재계의 저승사자’로도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하림그룹 계열사들이 올품에 부당 지원을 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48억 8800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하림그룹은 지난 2010년 8월경부터 김 회장 일가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증여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림 그룹본부가 2010년 8월 19일 작성한 ‘회장님 보고자료 한국썸벧 및 지분이동’에 따르면, 김 회장이 당시 미성년자인 아들 김 씨에게 직접 증여하는 것보다 법인에 증여하는 방법이 ‘과세 당국의 관심을 덜 유발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 육성권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하림그룹의 '올품' 부당 지원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에 2011년 1월경 지주사 체제 전환과정에서 올품(당시 한국썸벧판매)과 한국인베스트먼트(당시 한국썸벧)을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두고, 김 회장이 2012년 1월 한국썸벧판매 지분 100%를 김 씨에게 넘겨 제일홀딩스(현 하림지주)의 최대 지분(자연인)을 확보하게 한 사실이 공정위 조사에서 밝혀졌다.

공정위는 올품이 총수 일가의 경영권 승계자금 마련 및 그룹 재배구조 강화를 위해 김 회장과 그룹 본부의 개입으로 계열사들로부터 과다한 이익을 챙겨왔다고 판단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KG, 2025 신규 입사자 행사 개최…곽재선 회장 "당당하게 도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KG그룹이 신규 입사자의 소속감과 조직 몰입도를 강화하기 위해 환영 행사를 열었다. KG그룹은 19일, 전날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2025 Welcome to KG’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곽재선 회장과 주요 계열사 대표를 비롯해 2025년 상·하반기 신입 및 경력 입사자 약 240명이 참석했다.행사는 곽 회장의

2

파라타항공, '비즈니스 스마트' 클래스 운영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파라타항공이 국제선 취항 확대와 함께 '비즈니스 스마트' 클래스 운영을 통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파라타항공의 ‘비즈니스 스마트’ 클래스는 지난달 24일 일본 나리타와 26일 베트남 푸꾸옥 노선에서 각각 처음 선보였다. 총 18석 규모로 2-2-2 배열을 적용했으며, 좌석 간격 74인치, 너

3

'독박투어4' 홍인규 "아이 셋인데 똥차(?)라니! 난 엔진 확보된 남자" 급발진?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독박투어4’ 홍인규가 베트남 닌빈에서 ‘자라탕’ 영접하며 ‘다둥이 아빠’로서의 자부심을 내뿜어 웃음을 안긴다. 20일(토) 밤 9시 방송되는 채널S ‘니돈내산 독박투어4’(채널S, SK브로드밴드 공동 제작) 30회에서는 베트남 닌빈으로 떠난 김대희x김준호x장동민x유세윤x홍인규가 장동민이 강력 추천한 ‘보양식’인 ‘자라탕’과 ‘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